중국 최대 포털 기업 바이두(百度)가 오는 6월1일부터 인터넷 서비스 사용시 반드시 계정 실명인증을 거쳐야 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중국사이버보안법’의 요구에 따라 실명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전했다.
이에 따라 6월1일부터 휴대폰 인증을 거치지 않은 계정은 퇴출당하며, 인증을 거친 후에는 다시 로그인 할 수 있다. 따라서 계정 인증 요구 메시지를 받은 사용자는 6월1일 이전에 휴대폰 인증을 거쳐야 한다. 하나의 휴대폰 번호로 여러 개의 계정 인증을 받을 수 있다.
5월11일 바이두는 공식 웨이신, 웨이보 등을 통해 “6월1일 이전까지 실명인증을 거치지 않은 사용자는 이후 바이두의 일부 상품에 정보, 평론 등 관련 기능을 올릴 수 없다”고 알렸다. 이어서 조속히 휴대폰 인증을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바이두에서는 이메일 등록 계정 사용이 이미 금지돼 휴대폰 번호를 필수적으로 연동해야 하며 중국 내 번호만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계정 등록창에는 휴대폰•이메일•사용자 이름을 모두 입력할 수 있게 표시됐다.
바이두는 이미 이메일 등록 계정의 사용을 중단하고 휴대폰 번호를 반드시 연동하도록 했다. 또한 휴대폰 번호는 반드시 중국 내 번호만 사용할 수 있다. 만일 휴대폰 번호와 연동한 실명인증을 거치지 않으면 6월1일 이후 로그인이 제한된다.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이두 검색 기능은 로그인 없이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사이버 보안법의 일환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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