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인 그래핀이 흑연이 아닌 식물에서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16일 하얼빈 과기일보(科技日报)는 헤이롱장대학(黑龙江大学)과 지난성천그룹(济南圣泉集团)이 공동으로 개발한 ‘생물질 그래핀 소재의 친환경 생산 공법’ 프로젝트가 전문가 평가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법은 생물질에서 그래핀을 얻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서 친환경적이고 생산 원가도 낮은 데다가 전도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그래핀을 생산하는 방식은 흑연에서 직접 분리, 천연가스나 메탄 등에서 화학증착하는 방식과 산화그래핀 환원법이 있다. 이 방법은 모두 생산 주기가 길고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고 대량생산에도 한계를 갖고 있었다.
푸홍강(付宏刚) 교수가 이끄는 헤이롱장대학의 기능성 무기질재료화학실험실(功能无机材料化学实验室)은 교육부 중점 실험실로서 이번에도 자체적으로 옥수수 속대의 섬유소를 화학적으로 재조합해 합성 생물질 그래핀 소재를 얻는데 성공했다.
또한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연간 20톤의 생물질 그래핀 소재 생산설비를 건설했고 2016년 연간 생산량은 100톤으로 늘어났다. 과기일보는 생물질 그래핀 소재는 여러 복합 섬유를 제작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며 양산까지 가능해져 앞으로 그래핀 섬유 제품의 상업화가 되면 연간 최대 5억 위안(813억 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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