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행위에 드러나는 심리적인 반응을 심리적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수많은 심리적 효과에 반응하며 행동한다. 때론 이러한 효과들이 자신들에게 이익을 주기도 하고 지극히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이기도 하여 많은 사회에 많은 비극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심리적 효과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떤 일의 단면적인 부분만을 과도하게 중요시하고 다른 측면은 별다른 관심과 중요성을 두지 않는 것을 초점효과하고 한다. 이 효과는 사람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행동을 초래한다.
한 연구소는 동일한 환경과 조건에서 거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행복감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 효과를 사용해서 자신들의 상품의 장점만을 강조하고 단점은 가리기도 한다.
크레쇼프 효과(Koulechove effect)
몽타쥬 효과라도 불리는 크레쇼프 효과는 사진이나 단편의 영상을 본 사람들이 그에 이어질 다음 장면을 신들이 원하는 대로 상상하고 또 그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사물의 보여지는 면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따른 함축적 의미를 능동적으로 찾는 것이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관심을 끄는 이 크레쇼프 효과는 많은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된다. TV 광고속 제품을 남김 없이 보여주고 설명하기 보다는 약간의 틈을 주고 소비자로 하여금 그 제품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호기심에 약한 사람들의 심리적 경향을 겨냥한 것이다.
방관자 효과(The Bystander Effect)
누군가가 위험에 빠졌을 때 그 주위에 더 많은 사람이 있을수록 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도움을 받을 확률이 더 낮아지는 것을 방관자 효과라고 한다.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대표적 이유는 주변 타인의 행동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적 경향인데 누구 하나 먼저 나서지 않고 서로의 행동만을 살피다가 결국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관자 효과를 책임감의 혼란으로 부르기도 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범죄 현장을 지켜보고도 신고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방관자 효과가 낳은 대표적 비극사례로는 제노비스의 살인사건이 있다. 1964년 3월 13일, 뉴욕 주 퀸즈에서 28살의 여성 키티 제노비스가 일을 마친 후 귀가하던 도중 칼을 든 강간범에 의해 살해되었다. 이는 다른 살인사건과 별다른 점이 없어 보이지만 그녀의 아파트 주민 38명이 모두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어떠한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학생기자 김민경(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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