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증시에 대해 줄곧 낙관하던 모건스탠리가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미국 현지시각 5월 23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상하이지수의 12개월 전망치를 종전의 4400포인트에서 3700포인트로 16%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고 2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전망치 조정에 대해 “현재 A주 시장은 홍콩의 H주와 MSCI중국지수와 비교할 때 12개월의 시장 시장수익률 상회폭이 기존의 예상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며 "시장이 바닥을 치고 정점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국내증시가 해외시장에 못 미친 것은 중국 호황장 역사상 전례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가 하향 조정한 3700포인트는 5월 24일 마감가 3064포인트보다 2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고 실제 모건스탠리도 여전히 “중국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홍콩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스텐스를 이어갔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지수인 항생H주지수와 항생지수의 목표치를 11300포인트와 26000포인트로 전망했고 5월 24일 마감가인 10390.9포인트와 25428.5포인트보다 8.7%, 2.2%의 상승여력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불마켓(호황장)임에도 중국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보다 부진한 원인을 2016년 초의 위안화 환율 약세와 상하이-홍콩 증시간의 교차거래제도인 후강통(沪港通), 선전-홍콩 증시간의 교차 거래제도인 선강통(深港通)이 시행되면서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내국인이 많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중국증시에서 장기 투자할 만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 소비, 환경, IT와 고급제조, 국방 및 항공, 우주항공 등을 꼽았다. 이 업종들 모두 장기적으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이어갔다. 모건스탠리는 “2027년 중국은 경제불안을 해소하고 고소득 국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2027년 전에 1인당 평균 소득이 8100달러에서 12900달러로 상승할 것이고 한국과 폴란드에 이어 과거 30년간 고소득층이 2000만 명이 넘는 3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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