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을 찾아 눈물을 닦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텅쉰포토(腾讯图片)는 지난 23일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고 전하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중국 주요 언론들도 잇따라 관련 사진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신문은 추도식이 열린 23일 한국 언론에는 전·현직 대통령 4명의 이름이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고 전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4대강 사업) 재조사 지시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애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부산에서 당시 노무현 변호사를 알게 되었으며, 둘은 깊은 우의를 다지며 함께 정계에 발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시기에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국회 탄핵 위기를 맞았을 때 해외에 머물고 있던 문 대통령이 급히 귀국해 변호를 맡았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04년 5월 탄핵 기각을 이끌었고, 이후 노 전 대통령 곁에서 5년간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이미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많은 시민이 그를 애도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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