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의 일종인 호박(琥珀) 속에서 99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아기새 화석이 최초로 발견됐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8일 중국지질대학 싱리다(邢立达) 부교수를 필두로 한 중∙미∙캐나다연합연구팀이 베이징에서 인류 최초의 아기새 호박 화석 표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화석이 9900만년 전 공룡이 살던 시대와 동일한 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석 표본은 2cm 길이의 다리와 날카로운 발톱, 비늘, 날개의 깃털이 매우 생생하게 보여 비교적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싱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호박 화석은 전체 길이 9cm로 조류 머리, 목, 날개, 다리와 꼬리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관련 조직과 피부구조 등 대량의 정보를 담고 있어 고대 조류 연구에 천재일우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왕립 사스카추완 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라이언 맥켈라는 이번 화석 발견은“현재까지 발견된 화석 중 가장 완벽하게 고대 아기새의 날개와 피부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표본이자 백악기 표본 중 최초”라고 말했다.
해당 화석은 오는 24일 상하이 자연박물관에서 대중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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