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중 시총 1위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알리바바의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8일 1년에 한번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서 열리는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우웨이(武卫) CFO는 “2017~2018년 회계연도 알리바바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5~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준일 것으로 발표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우웨이는 이 자리에서 알리바바의 연간 액티브 바이어(Annual Active Buyer)를 연간 액티브 소비자(Annual Active Customer)로 온라인 마케팅 수입(Online Marketing Revenue)을 고객관리 수입(Customer Management)로 두 사업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재 텐마오(天猫, T-MALL)와 타오바오(淘宝)에서는 제품 소비 뿐만 아니라 문화 오락 등의 ‘서비스 소비’도 활발해 지고 있는 것을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8일 미국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단숨에 13% 반등하며 142.83달러로 또 한번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외 언론의 극찬도 이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알리바바를 전자상거래와 데이터 분야의 ‘공룡’이라고 표현했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리바바가 신사업에 거액의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텐센트를 견제하는 것이며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아마존의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회계연도 알리바바의 매출은 1582억 7300만 위안(26조 13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다.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규모는 중국 전체 소매총액의 11%를 차지했고 월별 모바일 플랫폼 이용 고객만 5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리바바는 이번 주가 반등으로 시총 3471억 7400만 달러(389조 431억 원)로 텐센트를 제치고 중국 최대 시총 기업에 올랐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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