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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속 즐거움, 저장대 동아리 열전

[2017-06-16, 23:34:14]
여가의 어원 그리스어의 ‘Scole’은 School의 고어로서 학문, 철학, 창조적 활동을 의미하고, 현대에서 불리는 School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렇게 여가와 학교는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다.

대학가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한국과는 다르게 중국의 대학가 주변 문화시설 및 놀이시설은 비교적 미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교내에서 비교적 많은 활동을 개최하고 진행하는데, 그 중 동아리 주체 활동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참여율 또한 매우 높다.

신입생 유치를 위한 전쟁 ‘백단대전(百团大战)’

역사 속 백단배전(百团大战)은 1940년 8월부터 1941년 1일 사이에 발발한 사건으로, 중국공산당이 지휘한 혁명군 제 18부대가 화복(华北)지역의 일본군들이 물자 공급선과 광산 점령을 목적으로 두고 이루어진 전투이다. 당시 105개의 부대가 참가했으며 경과는 중공군의 승리였다. 

동아리 유치가 한창 '저장대 백단대전'

저장대(浙江大)에서는 이러한 역사 속 사건을 풀어 105개의 부대를 100개가 넘는 동아리로 묘사하는 동시에 당시 치열했던 전투를 우수한 동아리원을 뽑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모습에 본따 ‘백단대전’이라 부른다. 
새 학기 시작 후 신입생들은 주변 선배들을 통해 동아리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접하는데, 새 학기 시작 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식당 앞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백단대전 행사는 가지각색의 동아리 점포들이 즐비해 각 동아리 특색에 맞게 동아리 점포의 외형을 꾸며 홍보하며, 학생들에게 동아리를 간접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장대 학생동아리 연합회 

저장대 149개소의 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조직이다. 2005년 5월 ‘공산주의 청년단 저장대학 위원회’의 지도하에 조직된 집단으로, 마르크스 철학과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중국대학교에서 꼭 필요한 상위 조직이다. 각종 동아리들은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후에 창설 가능하며, 그 이후 동아리 운영 방면에서도 많은 간섭과 통제가 끊이지 않는다.

저장대 동아리는 크게 취미 분과(兴趣爱好类), 체육·운동 분과(体育运动类),학술·과학분과(学术科技类), 문화·예술분과(文化艺术类), 공익실천분과(实践公益类)로 나눌 수 있으며, 총 149개소가 있다. 각 분과 별 동아리들은 단지 동아리 자율 활동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교내 활동 및 지역 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행사를 시작하기 몇 달 전부터 계획하고 연습하여 행사를 준비한다.

인터뷰
소심한 학생에서 용감하고 대범한 동아리장으로
검도부 동아리장 리원롱(李文榕)

중국의 검도는 2000년 초에 베이징에서 스위스 국적의 고디(高迪) 선생과 그 동료들에 의해서 시작됐다. 검도는 점차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대학교 여가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고, 저장대 검도부는 알리바바(阿里巴巴) 항저우 검도 동호회의 지지 하에 2014년에 창설됐다.

검도부 동아리장 리원룽(右)

Q. 왜 검도부 동아리에 들어왔는가?
백단대전이 열리고 있을 때 우연히 발견했다. 도복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너무 멋있게 느껴져 입단하기로 결심했다. 사실 이전에 중고등학교 때 공부만 해서 노는 방법도 잘 모르고, 낯선 환경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선택한 이유도 있다.

Q. 대외 활동 및 시합
알리바바에서 주최하는 후목배(厚木杯)와 소림배(小林杯)가 있다.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등 화동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시합이다. 매년 한 번씩 열리는데 우리 동아리는 매년 참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개인전,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했다.

Q. 기업 및 사회인과의 교류가 있는가?
마찬가지로 알리바바 검도 동호회에서 선생님을 파견해 훈련을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주말마다 항저우 검도 동호회 선생들과 교류를 하는데 이 교류가 개개인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세계검도선수권대회 개인 준우승에 빛나는 한국의 김경남 선수와의 만남이다.

Q. 검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점 
처음에는 사람들이랑 어색하고, 상상했던 것보다 재미가 없었다. 근데 선배들과 코치님이 잘 챙겨주고 지도해주신 덕에 첫 달 안에 호구(검도 보호 장비)를 차기 위한 시험을 통과하면서 큰 흥미를 얻었다. 매주 주말마다 있는 항주 검도 동호회와의 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열심히 한끝에 동아리장까지 오르게 됐다. 

김경남 선수와의 만남
알리바바 주최 검도대회

인터뷰
동아리 활동으로 얻은 다양한 실전경험
대외교류협회 동아리원 웨이이(韦一)

대외교류협회(SAOE)는 저장대의 중국 학생들과 다국적 유학생들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해 2005년 창설됐다. 협회는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화적 다양성의 향유와 공존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중이다. 



대외교류협회 주최 무도회

Q. 동아리에 가입한 계기는? 
새학기 시작 후에 친구들도 빨리 사귀고 싶고 학교생활도 빨리 적응하고 싶던 찰나에 학과 선배들이 동아리를 소개해줬다.

Q. 동아리 교내 활동
올해는 유학생들과 중국 학생들의 교류 확대를 위해서 무도회를 개최했는데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다. 

Q.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점
먼저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동아리에서 대외 연결 부문의 직책을 맡으면서, 협찬사와의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계획 및 운영 방면의 일들을 진행했다. 그렇게 리더십과 파트너십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학생기자 윤준우(저장대 시장마케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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