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게임시장인 중국이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도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모바일 앱 시장 분석 업체인 앱애니(App Annie)가 공개한 5월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중 상위 10위권에 중국 게임이 9개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순위 1위 게임은 중국판 롤로 불리는 왕저롱야오(王者荣耀)가 차지했다. 2위는 몽환서유(梦幻西游), 3위는 클래쉬 로얄(Clash Royale) 등이다.
위 순위 중 4위 일본 mixi회사가 단독 개발한 몬스터 스트라이크(Monster Strike)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 게임 모두 중국회사가 참여했다. 이는 앱애니가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를 발표한 이래로 중국이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앱애니의 순위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기준으로 한다.
중국 게임회사 중에서는 텐센트가 눈에 띈다. 상위 10개 게임 중 5개 게임이 텐센트가 개발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게임 시장에서 텐센트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7년 1분기 텐센트의 매출 495억 5200만 위안 중 모바일 게임 매출이 129억 위안으로 26%를 차지했다.
텐센트의 효자게임인 왕저롱야오는 이미 세계인이 열광하는 게임이 되었다. 텐센트 측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왕저롱야오 유저수는 2억 명을 돌파했고 일일 활동계정만 5000만 개에 달한다. 게임 매출 2위인 몽환서유의 개발사인 왕이(网易)와 함께 텐센트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다.
이번달 초 영국 리스크투자기관인 Atomico가 발표한 세계 게임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전세계 게임 산업의 시장 가치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1011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 중 중국이 246억 달러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대의 게임 시장으로 우뚝섰다.
한편 승승장구하는 중국회사와 달리 한국 게임회사의 경우 10위 권 내에 진입한 기업은 넷마블이 왕저롱야오의 공동개발사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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