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전거 공유업체 오포(ofo, 小黄车)가 보증금을 기존 99위안에서 199위안으로 대폭 인상했다. 인상된 보증금은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된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오포의 보증금 인상 소식을 알리며 신규 가입자 외에도 기존 가입자가 보증금을 환불 받은 후 재가입할 시에는 인상된 보증금을 내야 한다고 20일 전했다.
오포측은 이번 보증금 상향 조정에 대해 새로운 스마트 신용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오포 홍보 담당 스샤오천(史少晨)은 “오포는 현재 새로운 스마트신용시스템을 건설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에서 사용자의 일상 습관, 신용 등급 등의 요인이 보증금의 참고계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가입자는 충분한 신용을 쌓지 못했기 때문에 199위안의 보증금을 내야 하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사용자 정보가 신용 시스템에 등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포는 즈푸바오(支付宝) 등의 플랫폼과 제휴해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보증금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새로워진 신용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신용 등급에 따라 더 많은 사용자들이 보증금 면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