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7년 6월 2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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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하이법원, ‘마약밀매’ 한국인 징역 선고
상하이시 제1중등인민법원이 한국인 마약사범 이모씨에게 단기징역 및 강제 추방형을 선고했습니다. 신민망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이모씨는 지난해 12월 상하이시 민항구에서 600위안(10만원) 상당의 1.67g의 필로폰을 현지 두 여성에게 밀매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중국 공안은 이씨의 임시 거주지에서 총 82g 상당의 대마 성분의 마약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이씨는 법정에서 자신이 판매하려던 것은 마약이 아닌 건강식품과 다이어트 약이라고 주장했으나 구매자와의 SNS 위챗 대화 내용, 현장 상황 등의 관련 증거에 의거, 법원은 이모씨에게 마약 밀매 혐의로 단기징역 4개월, 벌금 1000 위안(17만원), 강제추방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국에서 수감 중인 한국인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279명입니다. 그 중 마약사범이 전체의 34%인 95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마약 혐의로 중국 에서 사형이 집행된 한국인도 5명이나 됩니다.
2. 중국에서도 ‘안아키’ 논란
최근 한국에서 ‘안아키’라는 신종 육아법이 유행하면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약을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의 약자로 필수 예방접종 거부는 물론 병원도 가지 말고 아이가 병에 걸려도 ‘자가치유’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도 ‘항성육아실’이라는 웨이신 계정에서 의사와 약을 ‘독’으로 표현하며 ‘안아키’를 주장하고 있다고 광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단체방에서는 자가치유법에 대한 여러 경험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99시간 급발진을 이겨낸 아기’, ‘72시간만에 41.2고 고온을 이겨낸 아기’ 등의 제목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육아 커뮤니티에서는 항성육아법에 대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고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확인 결과 ‘항성육아실’ 운영자는 의학전공자가 아니었습니다. 의학전문가들은 ‘안아키’는 생명과 맞바꾸는 위험한 행위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3. 마윈이 쓰는 휴대폰은? 中 네티즌 관심 폭발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어떤 휴대폰을 쓸까요?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중소기업 포럼에 참석한 마윈이 헐리우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 중국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마윈과 스필버그의 만남보다 마윈이 들고 있는 휴대폰에 관심이 쏟아졌다고 TechWeb이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마윈은 알리바바가 개발한 운영체제인 윈(云)을 탑재한 휴대폰을 사용한다는 설이 많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 마윈이 들고 있던 휴대폰은 뜻밖에도 아이폰이었습니다. ‘마윈의 아이폰’은 크기와 카메라 렌즈 모양으로 ‘6s Plus’일 것이라는 추측이 오갔으며, 일부 버튼과 로고가 오렌지색인 것으로 보아 ‘순정’이 아닌 ‘하우징’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이폰7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본인이 발표하지 않는 한 정확한 기종을 알 수는 없지만 마윈이 휴대폰 하나로도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셀럽’임은 분명히 확인시켜줬습니다.
4. 샤오미, 품질 불량 보도에 법적 대응 밝혀
샤오미가 품질 불량을 보도한 방송사에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올해로 창사 7주년을 맞은 샤오미는 한때 탁월한 가성비를 무기로 중국시장 판매량에서 애플을 넘어선 적도 있었으나, 최근 선보인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품질 문제까지 방송에서 거론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최근 베이징TV는 ‘소비관찰’ 프로그램을 통해 샤오미6의 NFC 기능 미작동, 발열현상, 갑작스럽게 전원이 나가는 문제 등을 보도했습니다. 샤오미 대변인은 샤오미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인터뷰에 응한 소비자의 신분 문제와 이해 당사자인 샤오미에 대한 취재가 없었다며 반론권 문제를 지적하며 법적 수단을 통해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 중국인 핸드폰 사용 일평균 3시간
중국인 핸드폰 사용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으로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독일의 한 인터넷 분석업체가 각국의 핸드폰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를 생명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세계 1위는 브라질로 브라질 국민은 하루 평균 5시간을 핸드폰에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위는 3시간을 사용하는 중국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 캐나다, 영국 순으로 최소 2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통신업계 관계자는 인당 평균 6.5분마다 핸드폰을 보며, 사람이 깨어있는 시간이 16시간이라고 봤을 때 하루 평균 150여 회 본다고 계산했습니다. 또 1~6세 아동을 둔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아의 80.4%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좋지 않은 습관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6. 1살 때 원촨 대지진 추도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상하이에서 ‘제3회 아름다운 한자 작문 대회’ 시상식이 24일 열렸습니다. 600여 개 초등학교 3~5학년이 참가했으며, 3000여 편이 제출됐습니다. 이중 420편이 수상할 계획이었으나 시상식에서는 380명 만이 수상했습니다. 대회관계자는 심사 과정에서 표절 등 어른이 손을 댄 흔적이 적지 않게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 초등 4학년 학생은 2008년 원촨대지진 추도식과 관련 “그때, 묵념 중에 눈물이 얼굴을 가득 채웠다”고 표현했습니다. 해당 학생은 당시 만 1세를 갓 넘겼을 대였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유명 작가의 산문을 지명만 바꿔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대회관계자는 아이가 상을 받게 하려는 부모의 ‘억지 선의’가 정당한 경쟁의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7. 中공유자전거 유럽 첫 진출
중국 공유자전거 ‘모바이크’가 유럽에 첫 진출했다고 환구시보가 독일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오는 29일 영국 맨체스터에 중국 공유자전거 대표 브랜드 ‘모바이크’ 1000대가 시장에 첫 선을 보입니다. 모바이크는 100개 도시에서 500만 대의 공유자전거를 운영 중이며 등록 회원만 1억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비아시아권 진출은 맨체스터가 처음입니다. 독일철도에도 공유자전거와 비슷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독일 전역에 1만3000여대가 운행 중입니다. 규모가 작고, 반납장소도 제한적이며 신용카드로만 지불이 가능해 수백만 대가 운영 중인 중국과 비교해 여러모로 불편하다고 환구시보는 전했습니다. 영국 모바이크 대표는 공유자전거 이용률 제고가 도시를 변화시키고 이용자의 빅데이터가 도시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8. 중국 마약사범 16만명 체포…저연령화 심각
검찰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검찰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부터 5월까지 검찰에 체포된 마약관련 사건으로 기소된 인원은 19만 2361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대 마약 본거지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과 인접한 윈난성 국경제역에서 마약 관련 사건이 가장 빈번히 발생해 윈난성에서만 1만1930명이 기소됐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마약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으며 전자지불 수단인 알리페이와 웨이신페이가 마약자금 전달 매개가 된지 오래라고 합니다. 작년 말 기준 마약흡입자는 250만 명으로 이중 54.7%인 137만 명이 중독수준이라고 합니다. 18세 이하 청소년이 2만 2000명으로 0.8%, 18~35세가 146만 명으로 58.4%를 차지했습니다. 최연소 중독자는 10살로 저연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