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부동산 규제에 非상하인 집 구매 ‘물거품’

[2017-06-27, 15:26:33]
사상 가장 엄격한 부동산 규제 정책이라 불리는 신규 정책이 상하이에 시행된지 1년, 상하이시 집 구매 자격을 갖추지 않은 구매자와 집 주인간 계약금 분쟁에서 법원이 끝내 집 주인의 손을 들어줬다.

해방일보(解放日报) 27일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정식 실시된 뒤 다음날 집을 계약한 우(吴) 씨는 자신이 변경된 부동산 규제 정책의 집 구매 자격 조건을 충족시키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집 주인 장(张) 씨에게 계약금 20만 위안(3331만원)을 지급했다.

우 씨는 부동산 규제 정책에 명시된 ‘상하이 호적이 아닌 자는 5년 연속 개인 세금과 사회보험금을 납부해야 부동산 구매가 가능하다’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집주인과의 부동산 매매 계약은 자동 중지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계약금이었다. 집 주인 장 씨는 계약서 상 ‘면책 조건’, 즉, 만일 부동산 구매 심사가 통과하지 못할 시 집 주인은 계약금을 구매자에게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는 항목이 없다는 이유로 계약금 반환을 거부했다.

이에 우 씨는 상하이시 제1중등인민법원에 계약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에서 법원은 우 씨가 계약 당시 부동산 규제 대상인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한 요소가 있었고 계약 해지 원인이 양측의 의지가 아닌 외부 요인에서 기인한 것이기에 집 주인 장 씨는 계약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평결을 내렸다.

그러나 장 씨의 항소로 진행된 2심 재판에서 법원은 결국 우 씨의 모든 소청을 기각시켰다. 상하이시 제1중등인민법원은 우 씨가 계약 전 신중하게 검토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장 씨와의 계약을 서둘렀고, 이후 쌍방 면책 조건 합의에도 실패하면서 계약 해지가 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 씨에게 계약금 20만 위안을 반환해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최종 선고했다.

결국 정부의 새로운 규제 정책을 꼼꼼하게 챙기지 않은 우 씨의 상하이 집 구매의 꿈은 계약금도 돌려받지 못한 채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유재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