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관광 도시 순위에 베이징이 1위에 올랐다. 상하이는 충칭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이번에 공개된 중국 관광 도시 순위은 중국 현지 매체 계면신문(界面新闻)과 진르터오탸오(今日头条)가 연합해 각 지역의 방문 인원, 관광 수입, 관광업 비중, 교통 편의성, 관광 기초 시설 등의 항목으로 나눈 점수를 합산한 결과다. 각 점수는 CEIC 데이터베이스, 중국 국가여유국 및 지역 관광청, 국가통계국의 자료를 기반으로 매겨졌다.
중국 최고의 관광 도시로는 베이징이 종합 득점 3.6155점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그 뒤를 충칭과 상하이가 각각 2.7024, 2.4588점으로 추격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텐진, 광저우, 청두, 우한, 항저우, 쑤저우, 난징이 이름을 올렸다.
관광 도시 순위 발표측은 이번 순위에서 충칭이 관광 도시로 상하이를 제치고 당당히 2위에 올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충칭은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로 지난해 전체 도시 GDP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나 됐다. 이밖에도 중국 서납지역의 교통 중심지이자 ‘훠궈(火锅)’의 고향으로 관광 도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앞서 충칭시 여유국은 지난해 충칭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은 4억 510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충칭시 관광 수익은 2645억 2100만 위안(44조 38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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