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속 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에도 탄소 배출량이 늘지 않은 것은 중국 때문이다” 최신 중문버전 ‘BP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BP사의 수석 경제학자 스펜서다일(Spencer Dale)이 이렇게 말했다고 1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탄소 배출량은 75% 증가한 뒤 2015~2016년 2년 연속 탄소 배출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일은 “작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생산, 소비국이 되었다”며 “현존하는 세계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중국을 제외하고는 해답을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
< 국가별 재생에너지 성장 분포도>
보고서에서는 중국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23%, 에너지 소비 증가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이라고 밝혔다. 작년 에너지 소비 성장이 1.3%로 주춤했지만 16년 연속 세계에서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은 시장으로 꼽혔다.
BP보고서에 따르면 수력발전을 제외한 재생에너지가 석유, 석탄 등 전체 에너지원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전세계 원자력 에너지 생산량 증가는 모두 중국에서 비롯되었다. 재생에너지는 1차 에너지원에서 비중이 3~4%에 불과했지만 1차 에너지 성장에서는 1/3을 차지할 만큼 빠른 성장을 보였다.
BP보고서는 에너지 경제학 분야 가장 권위있는 출판물로 에너지 통계학의 ‘바이블’로 불리며 66년 동안 작성되어 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에너지 수요 성장은 1%로 지난 10년간 평균 1.8%의 성장률보다는 다소 둔화되었다. 성장의 중심에는 개발도상국이 있었고 전세계 에너지 성장의 절반은 중국과 인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