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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영양은 풍부하게! 대학가에 불어온 식생활 트렌드 ‘轻食(가볍게 먹기)’

[2017-07-14, 10:30:06]


 

현재 중국은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문화생활과 여가생활도 발전하면서 도시화가 진전되고, 이로 인해 중산층 수가 늘어나면서, 특히 중국 청년층의 생활 수준은 더욱 향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으로 인해 현재 중국 소비자들은 음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식품의 안전, 영양 즉 건강한 음식문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轻食’이란?
일명 라이트 푸드(Light Food)로 일상생활 속에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뜻한다. 간편식이지만 건강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패스트푸드와 차별화된다. 흔히 말하는 ‘웰빙’ 식단에 비해 부담은 줄었다. ‘빠른 식사’가 불가피한 바쁜 현대인들에게 ‘건강’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면서 두 가지를 결합한 개념의 식생활 트렌드가 생겨난 것이다.
지난해 닐슨 차이나 조사(Nielsen Global Health and Wellness Report)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70%의 중국 소비자들이 이전과 달리 유기농, 저지방, 저탄수화물 등의 건강한 음식문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미 약 73%의 중국 소비자들은 건강한 식단과 올바른 음식조절을 통해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병을 예방하고 있다고 한다.

 

轻食 작은 설문조사
저장대 재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칭스(轻食)’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난 14일부터 3일간 진행했다. 많은 인원의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음식 트렌드 ‘칭스’를 보는 시각과 니즈를 엿보기에는 충분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70%가 ‘칭스’ 문화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중 82.61%의 학생들이 ‘칭스 메뉴’를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스’는 대학생들의 식생활에 이미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구매경험이 있는 학생들 중 41.3%가 ‘일주일에 2회 이상’ 칭스 메뉴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선호 메뉴(복수응답)로는 샐러드(52.17%)가 과반 이상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생과일 주스(36.96%), 호밀빵(23.91%), 요구르트(21.74%), 저칼로리 스낵·헬스 건강식·스시/주먹밥류·식사 대용 영양식(각각 17.39%), 샌드위치(15.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생들은 평소 어디에서 어떻게 ‘칭스’를 접하고 있을까?

대부분 학생들은 바쁜 학업과 많은 과제로 캠퍼스 내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배달앱을 활용해 가벼운 한끼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칭스에 대한 선호는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91.3%가 ‘캠퍼스 주변에 더 많은 칭스 레스토랑’이 생기길 바라고 있었다. 캠퍼스 내 칭스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저장대 제품디자인과 멍치엔(梦茜),나나(娜娜),샤오쉐(晓雪) 3명의 친구들과 대표적인 ‘칭스 레스토랑’ 와가스를 방문해 인터뷰를 해 보았다.

 

 

 

‘轻食’의 선두주자 wagas
1999년 상하이에서 덴마크 청년 존 크리스텐슨(John.F.christensen)이 입맛에 맞는 샌드위치를 찾던 중 맛있고 건강한 서양식 샌드위치를 먹고 싶은 마음에 만든 것이 와가스(沃歌斯, wagas)다. 샌드위치, 샐러드, 모던 아시아 메뉴, 생과일 주스, 커피, 피자 등 건강하면서도 트렌디한 메뉴들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Q. 주문한 메뉴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시저 샐러드는 칼로리 부담 없이 상큼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차돌구이 케일 랩은 일반 밀가루가 아닌 케일로 만든 랩으로 만들어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나도 먹을 수 있어 즐겨 찾는다.
특히 일식 그릴 연어 메뉴는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데 특이하게도 흑미를 써서 만들었다. 아몬드, 양배추, 아보카도, 연어알에 그릴 연어까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어 일반적인 ‘칭스’ 메뉴와 달리 푸짐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또 평소에 먹는 중국음식과 마찬가지로 밥으로 만든 메뉴라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다.

 

시저 샐러드

 

일식 그릴 연어


주스는 메뉴마다 붙은 이름들이 너무 센스 있어서 선택했다. 妈妈说(엄마가 말하길), 医生说(의사 선생님이 말하길) 이 두 주스는 당근, 배, 사과, 패션프루츠, 파인애플, 생강 등 다양한 과일과 채소만을 100% 갈아 만들어 마음에 든다.

 

 妈妈说(엄마가 말하길), 医生说(의사 선생님이 말하길), 차돌구이 케일 랩

 

Q. ‘칭스’ 바람이 불기 전과 후, 어떤 차이가 있나?
현재 중국은 빠른 경제발전과 외래문화를 받아들이는 트렌드로 인해 다양한 외국 음식문화 및 건강한 음식문화를 점점 더 추구하고 있다. 특히 많은 중국 청년들이 여유를 즐기며 생활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인들은 샐러드 바나 웰빙 레스토랑에 직접 가서 소비하고 즐길 거라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고, 흔히 ‘풀떼기를 먹는 것(吃草)’은 외국인만 즐기는 생활이라고 생각했다. 이전 같았으면 한 끼를 대충 죽 한 그릇이나 면 한 그릇을 먹고 때웠다면 요즘은 한 끼라도 조금 더 건강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고 또 그 트렌드를 따라가며 음식을 진정하게 즐기는 문화를 배우고 바라는 것 같다.

 

Q. 나에게 ‘칭스’란?
내게 ‘칭스’는 결코 가벼운 음식이 아니다. 다이어트 걱정을 스트레스 없이 떨쳐줄 수 있고 내 생활 속을 알차게 고맙고 즐겁게 채워주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음식 문화를 건강하게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


"HEALTH IS THE NEW WEALTH(건강은 새로운 재산이다)"라는 말처럼 앞으로 ‘칭스 트렌드(轻食风)’가 중국뿐 아니라 한국, 나아가 전세계의 21세기 음식 문화를 이끌어나가며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식생활을 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학생기자 이예은(저장대 제품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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