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상반기 게임 산업 보고서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상반기 중국 게임 산업 발전의 전반적인 양상은 규모는 커지고 성장 속도는 둔화됐으며 게임의 질은 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 이용자 규모는 5억 7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중국 게임 시장의 실제 판매수입은 997억 8000만 위안(16조 50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이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의 실제 판매수입은 693억 7000만 위안(11조 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상승했다.
전체 게임 산업에서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상반기 중국 모바일 게임 이용자 규모는 4억 3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실제 판매 수익은 561억 4000만 위안(9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고속 성장 시기에 있으며 성장 동력으로 대작의 빈번한 출시, 모바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따른 빠른 성장 등이 꼽히고 있다.
보고서는 액션 롤플레잉(ARPG),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등 다양한 게임 유형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큰 발전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다양성이 중국 게임 업체의 리스크 감당 능력을 높이고 중소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는 것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집중도는 앞으로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시장 경쟁은 점차 게임 작품, 이용자 자원, 지식 재산권(IP), 채널 등의 종합 실력 경쟁 양상으로 변화 발전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 모바일 시장의 해외 진출 성장세도 매우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국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의 해외 시장 실제 판매수입은 39억 9000만 달러(4조 4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 급증했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게임 기업은 자체 개발한 우수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럽, 미국 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6월 중국게임산업보고서’는 중국 음향 디지털 출판협회 게임출판실무위원회(GPC)가 주관, CNG 중신(中新)게임연구의 감마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됐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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