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 같던 상하이의 더위가 이번주 주말부터 한 풀 꺾일 전망이다.
27일 해방망(解放网)에 따르면 이번주 주말부터 8월 초를 기점으로 상하이의 고온경보가 해제될 예정이다. 평균 기온도 24~32도로 크게 낮아진다.
현재 필리핀 동부에서 올해 9호 태풍 네삿이 중국의 동남해 부근으로 접근하고 있어 태풍이 지나가면 화동지역의 고온 현상은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해방망은 올해 유난히 더웠던 상하이 여름날씨의 원인은 상하이 지역이 아열대성 고기압의 정 중앙에 위치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상하이의 여름이 유난히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낮에는 폭염, 저녁에는 열대야’로 ‘이중고’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지난 1981년~2010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전국 열대야 도시 순위에서 상하이가 4위를 기록했고 당시 7.4일 동안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올 7월에는 이보다 두 배 이상인 19일 이상 열대야가 나타나 시민들을 괴롭혔다.
어제부터 불어온 시원한 해상 동풍 덕분에 기온이 내려가고 있고 오늘부터 고온 경보는 가장 낮은 등급인 황색경보로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연일 이어지는 상하이의 폭염도 7월 말이면 거의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필리핀 동부에서 접근중인 9호 태풍 네삿이 시속 10~15km로 이동중이다. 이번 네삿은 중국 동해와 남해 해역을 지나기 때문에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 푸젠성, 광동성 등이 영향권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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