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사업성 검토”
자싱(嘉兴)시가 지리적인 이점을 발휘해 상하이의 도심 기능을 도맡기 위해 분주하다. 28일 자싱시가 주최한 ‘통합 상하이 시범구 전면 건설 추진 대회’에는 상하이와 저장성의 관련 책임자, 기업가, 전문가들이 참가해 산업단지 건설, IT 인재 육성과 주민 생활 편의 등 30여 건의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29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이 보도했다.
상하이와 항저우의 중간에 위치한 자싱은 수년 동안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저장성의 경제도시로 급부상했지만 ‘젊은 인재’는 주변 대도시로 빠져나가 인재난에 시달려왔다.
이 때문에 자싱은 상하이와 인재, IT 분야에서 가장 먼저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5년간 자싱에서 유치한 상하이 지도자는 167명이었고 자싱의 각 지역별로 상하이 교통대학 등 교육기관이 설립한 기관만 27개에 달한다.
그러나 인재와 IT 분야보다 더 먼저 상하이와 연결된 것은 ‘교통’이었다. 실제로 2~30년 동안 자싱과 상하이는 교통인프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의 ‘융합’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작년 12월부터 자싱 시민증(市民卡), 신버전 교통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면 상하이 지하철, 시내버스, 페리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상하이 시민도 상하이 교통카드로 자싱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자싱은 올해 안에 상하이-자싱을 연결하는 전철 연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풍문으로만 떠돌았던 자싱공항의 ‘상하이 제3공항’설에도 변화가 생겼다. 상관신문은 자싱의 군민용 공항과 상하이공항그룹과의 협력이 2017년 시범구 건설의 주요 사안으로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이는 자싱공항이 상하이의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
올해 안에 사업성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며 제 2 활주로 건설은 원칙적으로 동의를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는 이미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작년 자싱과 제2군의대학부속 창하이병원(长海医院), 상하이창정병원(上海长征医院), 상하이동방간담외과병원(上海肝胆外科医院) 등은 협력해 8대 진료센터를 건설했다. 핑후중학교, 자산고등학교에서는 화동사범대학 제2부속중학교의 교사와 학교 운영 방안을 도입했고 상하이외국어대학과의 교류 등을 통해 자싱에서도 상하이와 비슷한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자싱 산하의 자산현(嘉善县), 핑후시(平湖市)의 경우 상하이 지역번호인 ‘021’을 사용하고 있고, 차이나유니콤의 경우 자싱네트워크를 상하이와 연결한 상태로 산업 분야에서는 진작부터 ‘일체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상하이, 자싱, 항저우를 관통하는 G60 고속도로를 통해 각 지역별 핵심 요소를 연결하고 공유하는 <후자항(沪嘉杭)G60과학창업 경제회랑 건설전략 협의>가 이뤄진 상태로 앞으로 상하이 주변 도시와의 '상생'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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