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온라인에서도 루이비통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0일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중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 서비스 시작을 공식 발표했다고 31일 장강상보(长江商报)가 전했다.
이로써 루이비통 중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시즌의 모든 제품, 즉 가방, 신발, 옷, 액세서리, 향수를 비롯해 팝 아티스트 제프 쿤스와의 콜라보 LV x KOONS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단, 초기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2개 도시에만 온라인 판매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부 품목은 인터넷 구매 후 직접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수령해야 하며 가격대는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다. 결제는 계좌이체, 알리페이(支付宝)로 가능하며 추후 위챗페이(微信支付)가 지원될 예정이다.
세계 매출 1위의 명품 브랜드로써 루이비통은 모회사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전체 매출액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루이비통이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텐마오(天猫)나 징동(京东)을 선택하지 않고 자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 문을 두드린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가품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고 정품 제품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즈밍(知萌) 컨설팅사의 샤오밍차오(肖明超) CEO는 “현재 온라인 쇼핑에 대한 젊은 소비자들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몇 년새 온라인 시장에 뛰어드는 명품 브랜드 업체가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루이비통의 온라인 판매 결정은 중국 소비자의 전반적인 흐름에 순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찌 역시 지난달 3일 중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샤넬, 에르메스, 크리스챤 디올이 지난해 온라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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