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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홍콩 독감으로 327명 사망, ’사스’보다 많아

[2017-08-09, 14:22:32] 상하이저널

중국은 지금… 2017년 8월 9일(수)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쓰촨성 구채구 강진으로 13명 사망
쓰촨성의 인기 관광지 주자이거우(九寨沟 구채구)에서 규모 7급 강도의 강진으로 9일 9시까지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등 현지 언론은 8일 저녁 9시 19분 쓰촨성 아바저우(阿坝州) 주자이거우현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 규모는 7급 강도로 심원 깊이는 20km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신원 미상의 3명을 포함한 13명, 부상자는 중상 28명을 포함한 17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지역인 주자이거우에 간 한국인 관광객은 99명으로 파악됐으며,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대부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홍콩 독감으로 327명 사망, ’사스’보다 많아
올 여름 유행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홍콩에서 수백 명이 사망해 중국 본토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7일 홍콩특별자치구정부 위생국이 지난 5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 홍콩에서 유행성 감기로 인해 475명의 중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3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같은 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홍콩 위생국은 이 수치는 지난 2003년 홍콩을 강타한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발생 때의 299명보다 더 많은 수치라고 전하면서도 사스의 사망자수와 직접적인 비교는 말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홍콩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HCN2에서 변이된 N121K로 지난 2년간 사용하던 백신도 무용지물입니다. 홍콩 위생국은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고위험군의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광동성 선전시는 최근 3주 연속 유행독감 최고 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中 IT기업 Top 100 발표, 텐센트 1위
텐센트(腾讯)가 중국 최고의 IT 기업에 선정됐습니다. ‘중국 100대 IT 기업’순위에서 텐센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신랑과기(新浪科技)가 보도했습니다. 이 중 1~3위로 꼽힌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5년 연속 3위권에 들었고,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는 러스(乐视)는 순위에서 사라졌습니다. 올해 100대 IT 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6.8%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했습니다. 79개 회사가 흑자상태이며, 11개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100대 기업 중 종합 전자상거래 기업의 매출이 가장 높았고 2위는 포털사이트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 분포는 각각 베이징(31개), 상하이(20개), 광동(10개), 저장성(8개), 장쑤(6개) 순 입니다.

 

4. 상하이지수 3300선 재돌파 하나
8 일 상하이 지수가 무역 수지 호조에 힘입어 3281.87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면서 3300선 재돌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8일 상하이지수는 전일대비 0.066% 내린 3277.19포인트에서 장을 시작해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 0.07% 상승한 3281.8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 항공, 소프트웨어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 증권, 보험, 석탄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중국 무역 수지가 발표된 가운데 소비자 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 중국 증시가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투자 판단은 경계해야 하지만 중국 경제 펀더멘털 및 내부 투자 환경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밝혔습니다.

 

5. 中 부동산업체들 7월 매출 급감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고강도의 부동산 시장 규제책을 펼치면서 7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매출도 급감했습니다. 7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완커, 헝다, 푸리, 뤼청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지난 달 매출액이 전달과 비교해 20% 넘게 줄었습니다. 완커는 355억6000만 위안(약 6조원)으로, 전달 대비 27.6% 줄었고 헝다도 441억6000만 위안으로 28% 줄었습니다. 이밖에 푸리와 뤼청도 각각 59억5000만 위안, 88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전달 대비 28.05%, 24.7%씩 줄어든 수준입니다. 그러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인데다 올 상반기 중국 부동산 시장 활황 속에 이미 사상 최고의 매출을 거둔 만큼 올 한해 목표 판매액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입니다.

 

6. 텐센트 주가 최고치, 마화텅 中 최고부호 등극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腾讯)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은 7일 텐센트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63% 오른 319홍콩달러(4만 6000원)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3885억 달러(438조원)으로 불어나면서 알리바바 시총(3878억 달러)을 추월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포브스의 실시간 부호 순위권에서 마화텅은 개인자산 362억 달러(40조 8000억원)으로 마윈(356억 달러)을 제치고 중국 부호 1위 자리에 등극했습니다. 텐센트 주가는 연초 190홍콩달러로 시작해 최근 66%까지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2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총 30개 펀드보유주식의 텐센트 지분 보유량은 1106만 8900주로 펀드의 순 가치가 주식 가치와 함께 올라가면서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7. 중국 소아비만 세계 1위
중국이 전 세계에서 소아비만이 가장 심각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일 참고정보망(参考信息网)은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이 참여한 ‘과체중과 비만이 어린이와 성인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 전세계 인구의 30%인 20억 명이 넘는 인구가 비만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아비만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과 인도로 각각 1530만 명과 1440만 명입니다. 성인 비만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과 중국으로 7940만 명과 5730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연구는 지난 1980년~2015년까지 195개국의 인구를 대상으로 25년간 진행되어 온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8. 영화 ‘전랑2’ 中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 갱신
중국 전쟁영화 ‘전랑2(战狼II, Wolf Warrior)'가 개봉 13일만에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8월 8일 새벽 0시 20분을 기점으로 전랑2의 박스오피스가 34억 1500만 위안(5712억 9535만원)을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랑2는 개봉일로부터 매일 박스오피스가 2억 위안 이하인 적이 없어 중국 영화 역사상 보기 드문 흥행작이라는 평가로 받고 있습니다. 전랑2는 영화배우 우징(吴京)이 감독 겸 주연배우로 참여한 영화로 아프리카 내전에 휘말린 중국 군인 출신 렁펑이 중국 동포와 난민을 구조하는 내용입니다. 중국 영화시장은 2014년~2015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둔 뒤 2016년부터 박스오피스 성장률 3.73%로 주춤하기 시작했으나 올해 전랑2의 성공으로 그 동안 침체됐던 분위기가 되살아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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