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7년 8월 11일(금)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제주發 항공기, ‘폭탄테러’ 난동에 ‘관세폭탄’ 터져
동방망은 지난 7일 제주도에서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향하던 춘추항공 9C 8568에서 한 남성이 타이완으로 비행기를 돌리지 않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세 차례나 기내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 외쳤지만 기내 승무원에게 제압 당했습니다. 21시 38분 항공기가 무사히 푸동공항에 도착하자 기내과 모든 수하물에 대해 조사했지만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상하이 공안국에 따르면 난동자 쑤(苏)모씨는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폭탄 테러 난동에 기내의 수하물을 모두 조사하던 도중 폭탄 대신 ‘불법’ 구매대행 제품들이 적발되었다. 한 승객의 수하물에는 각종 구매대행 물품이 가득했고 한 승객은 1600만원을 호가하는 스위스 명품 시계 예거 르쿨트르(Jaeger LeCoultre), IWC시계를 세관신고 하지 않고 들여오려다 적발돼 구매가의 60%에 해당하는 5만 7000위안(974만원)의 관세를 내게 되었습니다.
2. 中구채구 지진 속보 AI가 작성
지난 8일 21시 19분 쓰촨성 구채구에서 발생한 진도 7.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1시37분15초에 중국 지진대망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고 소식을 알렸다고 운남망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지진국 소속의 지진대망은 지진 발생 18분만에 25초 동안 540글자의 지진 경보 내용을 작성해 4장의 사진과 함께 웨이신 계정을 통해 송출했습니다. 지진 발생 시간, 규모, 진앙지를 비롯해 주변 지역, 과거 지진 발생 지역, 날씨 등 8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진 소식을 작성하는 AI를 2015년 하반기부터 개발해 왔습니다. 각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료를 작성하며 각종 뉴스APP, 웨이보, 웨이신, 문자 형식으로 속보가 전해집니다. 2016년부터 투입되었으며 현재 각종 플랫폼에 연결시키는 작업 중입니다.
3. 오포 日 진출…내달부터 도쿄, 오사카 투입
중신망은 오포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이 싱가포르, 영국, 미국, 카자흐스탄, 태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오포의 7번째 해외 진출 국가가 됐습니다. 9월에 도쿄와 오사카 두 도시에 공유자전거를 투입, 1단계 시운영을 진행합니다. 이후 시장의 반응을 살핀 뒤 소프트뱅크를 통해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오포 아시아태평양지구 책임자 차오샤오는 “일본 시장 진출은 오포에게 이정표적 의미를 지닌다”며 “일본에는 자전거 문화가 깊이 뿌리박혀 있기에 오포는 현지 주민들에게 더 빠르고 간편한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오포는 전 세계 8개 국가의 170개 도시에 800만 대가 넘는 공유자전거를 투입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 건수는 2500만 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中 ‘공유 헬스장’ 등장, 1시간에 2000원
다양한 ‘공유 경제’방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베이징의 한 지역에서 ‘공유 헬스장’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이용가격은 1분에 0.2위안(34원)으로 1시간 동안 운동해도 12위안(2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10일 북경청년보에 따르면 '미파오(觅跑)'라는 이름의 이 공유 헬스장은 99위안의 보증금을 충전한 뒤 사용할 수 있고 크기는 5평방미터, 운동기구는 런닝머신 단 한 개뿐입니다. 이용 방식은 공유 자전거처럼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뒤 자기 주변의 공유 헬스장 사용 현황을 확인한 후 ‘예약’하거나 직접 가서 이용하면 됩니다. 공유 헬스장이라는 사업 모델은 아직 익숙치 않지만 여러 벤처캐피탈로부터 수천만 위안의 투자를 받은 상태며 현재 회사의 가치는 1억 위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편리하다는 의견과 운동기구가 너무 적고 탈의실과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5. 중국 인터넷 속도 세계 134위
영국의 모바일 및 인터넷 정보 제공 업체인 cable.co.kr는 최근 세계 초고속인터넷 속도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텅쉰커지에 따르면 다운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는 싱가포르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55.13Mbps였습니다. 스웨덴(40.16Mbps), 타이완(34.4Mbps)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22.9Mbps로 16위로 나타났습니다. HD급 7.5GB 영화 한 편을 다운 받는데 싱가포르가 20분이 채 안걸렸으며 한국은 45분여가 필요했습니다. 중국 대륙은 몽고, 이라크, 이란 보다 낮은 134위로 조사됐습니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1.55Mbps가 불과해 고화질 영화 다운로드에 약 11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189개 국가 중 예멘이 가장 느린 속도를 보였으며 영화 한 편당 이틀이 더 걸렸습니다.
6. 中유커, '아프리카'로 피서
무더운 폭염이 지속되는 올 여름, 피서지로 뜻밖에 아프리카를 선택하는 중국 유커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참고소식망은 현지 여행사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중국 유커들의 인기 피서지로 아프리카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10일 전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아프리카로 떠난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유커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아프리카 여행지는 모리셔스, 케냐, 모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튀니지 순으로 여행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8일 이상 여행 기준 1~2만 위안 사이입니다. 지난 2008년 전체 중국인 관광객 중 3% 비중을 차지하던 아프리카 여행객은 매년 5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10%까지 올라 11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는 ‘하늘에서 떨어진 케이크’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 세계혁신도시, 서울 6위, 상하이 17위
‘세계 85개 혁신도시’ 순위에서 베이징, 상하이, 선전, 홍콩 등이 상위 25위에 포함됐습니다. 매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홈페이지에 혁신도시 연구 기관인 ‘2thinknow’에서 발표하는 혁신도시 평가는 1인당 특허 출원 횟수, 스타트업 회사와 리스크 투자기관 규모, 스마트폰 사용 규모 및 기타 혁신 데이터 등 총 10가지 항목을 조사합니다. 이 평가에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는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차지했습니다. 타이베이는 5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도시 중 1위에 올랐고 서울이 뒤이어 6위에 선정됐습니다. 베이징은 16위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했습니다. 베이징은 다른 도시보다 스타트업 회사가 적지만 광범위한 스마트폰 사용량과 특허 출원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됐습니다. 상하이는 17위를 차지했습니다. 상하이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장강과학단지(张江高科技园)는 수천 개의 IT기업이 입주해 있고 상근 직원만 10만 명에 달합니다. 상하이는 특허 신청과 리스트 투자가 많아 상위권에 포함됐습니다. 선전과 홍콩은 각각 20위, 22위를 차지했습니다.
8. 中 가장 돈 많이 번 대학 '칭화대'
중국 주요대학 75곳 중 지난해 수입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칭화(清华)대학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경청년보는 9일 중국 75개 교육부 직속 대학이 공개한 2016년도 결산 보고서를 인용해 전국 5개 대학의 지난해 총 결산액이 100억 위안(1조 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중 칭화대학의 지난해 총 결산액은 218억 위안(3조 7300억원)으로 유일하게 200억 위안을 웃돌았습니다. 저장(浙江)대학, 베이징대학, 상하이교통대학, 푸단(复旦)대학이 나란히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 수입은 50억 위안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상하이외국어대학, 베이징어언대학, 중앙미술전문대학, 중앙음악전문대학, 중앙희극전문대학 5개 대학의 연 수입이 가장 낮았습니다. 한편 칭화대학은 137억 위안(2조 3400억원)의 지출로 ‘가장 돈을 잘 쓰는’ 대학으로도 꼽혔습니다. 이밖에 베이징대학, 저장대학, 상하이교통대학 3곳의 연 지출액이 8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절반 이상의 대학 지출액이 30억 위안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