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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생들 눈에 비친 韩国

[2017-08-19, 06:05:21] 상하이저널

한중 수교 25주년
“韩-中 서로를 더 좋아하게 될 거에요”
 

 

올해는 벌써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5년 단위로 한중 수교 행사를 크게 열어왔던 양국이 올해에는 각각 8월 23일, 24일 하루 차이를 두고 따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에도 20주년 행사 때처럼 행사를 공동 주최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무산됐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던 20주년 행사와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이것이 현재의 한중 관계의 현주소이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은 앞으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관계의 국가임은 모두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젊은 세대들이 해야 할 임무는 서로에 대해 더욱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일 것이다. 상하이저널 저장대(浙江大学) 학생기자단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 유학, 여행 중인 대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보았다. 미래의 한중 관계를 이끌 젊은 친구들에게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친구와 대학 축제를 즐기고 있어요" 셰주쉬안(谢竹喧)(右)

 

 

정이자(郑艺佳)
저장대 영어통번역학과, 타이저우(台州) 출신
서로 간 문화적인 교류를 많이 해야 양국 관계가 좋아질거라 생각해요. 한국 유학생들과 많은 이야기 나눠보고, 중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어를 배우는 일처럼 말이죠. 언어부터 시작해 천천히 문화까지. 앞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라 믿어요. 지금 우리의 교류들이 훗날 한중 두 나라의 우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니우쓰후이(牛思慧)
저장대 영어통번역학과, 정저우(郑州) 출신
한중 관계가 개선되려면 양국이 서로를 더 이해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아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친구 사귀기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니까요. 중국과 한국 대학생들 모두 훗날 양국을 함께 이끌어갈 세대로서 책임감을 갖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쉬샤오쉐(徐晓雪)
저장대 제품디자인학과, 충칭 출신
사실 한국 학생들 못지않게 저희도 중학교 때부터 한국 드라마와 음악을 접하고, 학창시절에 소소하게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현재까지도 한류 문화는 중국 청년들의 삶에 깊숙이 닿아있죠. 현재 한류는 전보다는 조금 미지근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문화를 완전하게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또한 양국 갈등이 개인의 구매 의욕과 생활방식을 강요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마스크 팩, 쿠션제품, 아이브로우, 립스틱 등 거의 모든 화장품을 한국 제품으로 쓰고 있어요.

 

"제 화장품 대부분이 한국 제품이죠" 샤오쉐(徐晓雪) 

 

리나(李娜)
저장대 제품디자인학과, 충칭 출신
한중 관계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한류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K-Pop과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문화는 지금 중국 길거리 곳곳까지 뿌리를 내렸어요. 한국 치킨 집과 한국 샤브샤브 등의 한국요리가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유행을 가져다 주었는가 하면, ‘아빠 어디가’, ‘나는 가수다’, ‘런닝맨’ 등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중국에서 리메이크 되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죠.

 

류밍루이(刘茗芮)
연세대 경영학과, 충칭 출신
유학생들을 위해 개설된 수업도 있고 저희를 도와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희에게 학교생활에 어떤 어려움이 없는지 물어봐 주고, 선배님들이 학교 공부 복습하는 것도 도와주죠. 저희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과 교류할 수 있는 한국인 친구들을 소개해주기도 하셨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학교 측에서 유학생들을 위한 복지를 좀 더 신경 써주셨으면 하는 것이죠.

 

셰주쉬안(谢竹喧)
고려대 사회학과, 후베이(湖北) 출신
예전부터 한국 문화와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우수한 학생들이 오는 대학이어서인지 한국 친구들에게 배울 점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한국음식 사랑해요" 양린루이(杨林蕤)

 

양린루이(杨林蕤)
고려대 교환학생, 저장대, 충칭 출신
원래 한국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스스로 한국어 공부를 많이 했죠. 이전에도 한국 여행을 여러 번 왔었구요. 한국을 제대로 체험해보고 한국어도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싶어서 교환학생으로 오게 됐는데, 도서관이 24시간 운영돼서 부러웠고 평소 수업태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교수님들이 참 좋았어요.

 

장러러(张乐乐)
저장대 신문방송학과, 창싱(长兴) 출신
개인적으로 힙합을 좋아하해요. 한국 힙합 TV 프로인 <쇼미더머니>를 보고 더 관심을 갖게 됐죠. 중국에도 <中国有嘻哈 랩오브차이나> 프로가 방영되는데, 쇼미더머니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명동에서 만난 요우커(游客)
정치는 한 면에 불과하죠. 양국 사이가 매우 좋았는데, 나라 간의 일 때문에 나의 행복 욕구를 무시할 수 없었어요. 와서 보니 한국은 비교적 안전하고 질서가 있는 나라인 것 같아요. 길거리도 깔끔하고, 국민들 또한 시민의식이 높은 것 같아요.

 

저장대 학생기자단

 

 "한강 치맥의 낭만에 빠졌어요" 정이자(郑艺佳), 니우쓰후이(牛思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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