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민 풀어가는 ‘행복한 대화’ 가져
14개국 41개 도시 순회, 41일간 45회 강연 개최
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 강연이 시작됐다. 매년 해외 순회 강연을 진행해온 법륜 스님의 상하이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0일 서향세가에서 열린 강연에는 20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했다. 법륜스님은 교민들이 겪고 있는 삶의 고민을 풀어가는 ‘행복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강연은 종교, 계층, 세대를 뛰어넘어 사업, 결혼, 학업, 인간관계 등 다양한 삶의 고민을 참가자들과 법륜스님이 직접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법륜스님은 이날 교민들의 고민에 “행복은 만족에서 온다”라며 “만족은 욕심을 버리고 기대를 낮추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대를 낮추기 싫으면 자신이 조금 괴로우면 된다”라며 없으면 가지려고 전전긍긍, 갖게 되면 잃을까 전전긍긍하게 되는 어리석음을 지적했다. 또 “삶은 살수록 가벼워져야 하고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무게감이 덜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라며 “인생은 사실 그렇게 무겁게 짊어질만한 그 정도 가치가 없다. 가볍게 살면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륜스님은 자녀 교육으로 고민하는 교민들을 향해 “더 이상 지식만을 쌓고, 암기하는 교육은 필요하지 않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지 못한 교육은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사고의 균형을 갖추기 위해서는 물질의 역사, 생명의 역사, 민족의 역사, 인류의 역사, 정신작용의 성질 등 5가지 기본 텍스트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편중되지 않고 치우치지 않기 위해 상식수준 범위에서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해외 강연은 8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41일간 개최된다.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시작해 지난 30일 상하이를 거쳐 동남아, 태평양, 유럽, 북미 대륙의 14개국 41개 도시에서 총 45회의 강연이 진행된다. ‘행복한 대화’로 해외생활에서 오는 다양한 어려움과 교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법륜스님은 평화재단 이사장과 수행공동체 정토회의 지도법사로 2007년 민족화해상, 2002년에는 라몬 막사이사이상(평화와 국제이해 부문), 2000년에는 만해상 포교상을 수상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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