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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홍콩 샴푸시장, 알레르기 유발 화학성분 검출

[2017-09-04, 12:51:54] 상하이저널

- 샴푸시장도 화장품과 같이 진입장벽 낮아 –
- 유통기한 및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 라벨링 중요, 제품 안전성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써야 -
 

 

□ 홍콩 화장품 시장 현황  
 
  ㅇ 홍콩 샴푸 시장 진입 장벽 비교적 낮음.
     - 홍콩은 자유무역항으로 화장품, 샴푸와 같은 일반 수입 상품에 대해 관세가 없으며 별도로 요구되는 제품 인증 역시 없음.
     - 홍콩 내에서 샴푸는 화장품류로 분류되며 바이어의 요구에 따라 CGMP(미국 FDA가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 관리 기준으로, 생산 공장에서 자격을 갖추었는지 아닌지) 등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별도의 공식 관련 법규는 따로 없음.
    - 이와 같이 홍콩 샴푸 시장은 진입 장벽이 매우 낮은 편이며 샴푸 수출에 있어 굉장히 자유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해외 제품들이 활발하게 판매됨. 
    - 다만, 수입 샴푸 등에 대한 법으로 정해진 규제가 없기

때문에 제품 성분 및 라벨링 등에 대한 샘플 검사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음. 최근 소비자위원회에서는 샴푸에 대한 샘플 검사를 진행했음.
 

 

   ㅇ 수입 제품 중 중국산이 30%로 가장 높음.
     - 홍콩 무역발전국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전체 홍콩의 샴푸(HS Code 330510) 수입 중 대중국 수입이 30.3%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일본(14.4%), 대만(13.9), 미국(8.3%), 한국(7.3%)이 다음 순위를 차지함.

 

 

 

 

 ㅇ 일본 제품 판매도 두드러짐.
     - 해외 제품이 많이 판매되지 않는 곳이라도 일본 제품은 대부분 유통되고 있었음.
     - 꿀 성분으로 제조되거나 과일 향이 많이 나는 샴푸 등이 주를 이루었으며, 투명한 용기에 포장돼 다른 샴푸 용기들과는 차별화된 패키징으로 특히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끎.
 
   ㅇ 한국 제품 진출 현황

 

 

- 2014년 홍콩의 대한국 샴푸 수입은 279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2%를 차지해 9위에 그쳤으나, 2015년에는 전년대비 수입이 304.2% 급증함. 이는 홍콩 내 한류 열풍이 헤어제품까지 확산됐기 때문이며, 2017년 현재 한국은 홍콩의 4위 샴푸 제품 수입국임.
     - 홍콩 완차이,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뷰티 전문제품 판매점(Sasa, Bonjour, Colourmix), 드러그스토어에 모두 한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 매장마다 적게는 두 종류의 한국 샴푸를, 규모가 큰 곳은 샴푸 판매대의 한 쪽을 모두 한국 제품으로 진열해 놓음.
     - Sasa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한국 샴푸는 려·현 등 한방 샴푸이며, 케라시스·댕기머리·에코퓨어·에스따르 등도 인기리에 판매 중임. 가격은 홍콩 평균 샴푸 가격대인 65~100홍콩 달러 선에서 판매됨. 
  
□ 홍콩 샴푸시장 샘플 검사 결과
 
 
  ㅇ 1,4-디옥산 함유량, EU 기준선 초과한 제품 7개


     -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홍콩 내 판매 중인 샴푸 60종류를 대상으로 화학 성분 검사를 시행함. 60개 샴푸 중 39개 제품은 일반 샴푸, 3개 제품은 여성용, 7개 제품은 남성용, 11개 제품은 탈모용 샴푸였음.  


     - 소비자 위원회는60개 샘플 중 39개 제품은 제조 공정에서 용제로 흔히 사용되는 에테르인 1,4-디옥산을 함유하고 있다고 함. 해당 물질은 화장품이나 세제 및 샴푸에서 종종 발견되지만, 유독물질 및 질병등록기관(United States Agency for Toxic Substances and Disease Registry)은 액체 형태로 장기간 피부에 접촉될 경우 간과 신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함.


     - 39개 제품 내 1,4-디옥산은 적게는 1.1ppm에서부터 많게는 24pp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도로 함유돼 있는 것으로 파악됨. 중국의 FDA에 해당하는 정부기구인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는 1,4-디옥산이 화장품에 30mg/kg(또는 ppm) 이상 함유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음.


     - 다만10ppm 이하로 정하고 있는 유럽 화장품협회 산하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의 기준선을 적용하면 7개 제품들(5개 일반 샴푸, 남성용 1개, 탈모용 1개)의 1,4-디옥산 함량이 12~24ppm으로  초과된 것으로 조사됨.


    - 1,4-디옥산은 단기간 노출되더라도 눈과 호흡기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조사한 제품들에 함유된 양으로는 사용자들에게 큰 위험성을  띄지는 않을 것이라고 함.
 

<홍콩 소비자위원회에서 진행한 샴푸 품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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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CMP
 

   ㅇ 알레르기 유발 성분인 MIT, CMIT 포함 성분 12개로 나타남.
     - 방부제로 함유되고 있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MIT 및 CMIT의 경우, 중국과 유럽에서 0.0015%(15ppm)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되고 있음.
    - 아울러 유럽에서는 2015년 7월부터, 중국에서는 가까운 장래부터 세정용(rinse-off) 제품들에 MIT와 CMIT가 동시에 함유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음.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12개 제품들이 MIT 또는 CMIT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12개 제품들은 중국과 유럽의 기준선 범위 이내에서 MIT 또는 CMIT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개 제품은 MIT와 CMIT의 총 함유량이 0.0015%로 중국과 EU 기준을 넘었고, 3개 제품은 MIT유럽 SCCS 기준선인 0.0015%를 초과함. 이 중 한 제품은 탈모 및 가는 모발 보호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제품이었음. 
    - 피부과 전문의는 탈모 증상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MIT나 CMIT성분은 특히 피부 표면에 치명적일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함. 또한 이 중 두개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해당 성분에 대한 내용을 중문이나 영문으로 표시하지 않았음.  
 
  ㅇ 샴푸 가격과 효과 및 품질 비례하지 않음.
     -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가격이 비싼 샴푸가 저렴한 제품보다 품질이나 효과가 더욱 뛰어난 것은 아니라고 함.
     - 소비자위원회는 가격이 45~390홍콩 달러 사이로 형성된 일반, 여성용, 남성용, 탈모용 샴푸 60여 개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함.
     - 60개 제품 중 37개 제품이 효능 및 고객 평가에서 별점 5개 중 5개를 기록했음.  최고점을 기록한 37개 제품 중 22개가 100홍콩 달러 미만의 저렴한 제품들이었음. 반면, 가장 고가의 제품은 MIT 방부제 농도가 유럽 SCCS 기준선인 0.0015%를 초과해 2.5점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음.
     - 위원회는 제품의 가격이나 광고 내용이 제품의 실제 효과나 품질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은 꼼꼼하게 제품 성분 및 라벨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 참고사항 및 시사점

 
  ㅇ 유통기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 정확한 제품 라벨링을 통해 제품의 투명성 높여야 함.
     - 이번 샴푸 제품 조사 결과, 대부분의 제품들에는 중국어와 영어 또는 이중언어로 사용설명서가 표시돼있지만, 2개 제품에는 중국어 또는 영어로  표기가 돼있지 않아 소비자가 사용방법·사용시간·사후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추측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음. 

 

    - 또한 몇몇 제품은 사용만료기간을 표기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기한이 지난 제품들을 사용할 위험성이 있었다고 발표함. 이에 소비자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 시 ①제조일, ②제품 유통기한, ③개봉 후 사용기간이 적혀있는 제품을 구입할 것을 촉구했음.    

 

- 또한 샴푸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이 향료가 첨가돼 있음 . 그러나 거의 모든 향료 성분은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은 화학성분임. 실제로 이번 조사 대상 중 43개 제품들이 향료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 중 17개 제품이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었음. 이에 위원회는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들이 MIT, CMIT, 향료 등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라벨링에 표기해 제품의 투명성을 향상시킬 필요성이 있으며 수출 시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세부 정보를 영문·중문으로 라벨링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함.    

 

- 더불어 제품들의 경우 상당수가 내추럴 또는 오가닉 성분을 사용했거나, 피부과의사가 사용을 권고하는 제품,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주장 등을 제품라벨에 삽입해 소비자들을 호도했다고 지적함. 이러한 과대 광고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함.      
 
  권고사항
  ① 제품 종류(Type of Product)
   ② 내용(Content)
   ③ 성분(Ingredients and concentration)
   ④ 제조 만기일(Dates of manufactured expiry)
   ⑤ 사용시 잠재적 위험 경고(Warning statements against any potential hazard to certain consumers or for general use)
   ⑥ 저장 및 사용에 관한 안내사항(Instructions for use and storage)
   ⑦ 원산지 코드(Country of origin and batch number/batch code)
   ⑧ 유통 및 수입자 이름(Name and address of manufacturer, distributor and/or importer)

 
    ㅇ 고객 세분화 해 친환경 원료로 시장 공략해야 함.
     -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들은 점점 화학성분만으로 만들어진 제품보다는 환경친화적, 오가닉, 생분해성 샴푸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함. 이에 맞추어 두피와 모발에 자극적이지 않은 식물성 계열 추출물을 활용하고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진 강한 향료보다는 은은한 천연성분 향을 첨가해 환경과 소비자에게 모두 win-win인 제품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음.
     - 실제로 홍콩 내에서 한국산 한방 샴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러한 친환경, 식물성 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에 기인함.
     - 두피가 건조한 소비자, 모발이 얇은 소비자, 모발이 상한 소비자, 모발에 윤기를 더하고자 하는 소비자 등으로 소비층을 세분화하고 각 소비자 군에게 알맞는 친환경 식물 성분을 첨가해 맞춤형 케어 제품을 출시한다면 시장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임. 


 
**자료원: 홍콩 소비자위원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홍콩화장품협회, 유로모니터, 홍콩무역발전국(HKTDC),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장수영 홍콩 홍콩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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