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장보러 갔던 임산부가 거리에서 아이를 낳은 뒤 한 손에는 야채 봉투를, 또 다른 손에는 갓난 아이를 안고 귀가하는 동영상이 큰 화제다.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 2일 중국 광동성 윈푸시(云浮市)의 한 거리에서 임산부가 발걸음을 멈추고, 90도 각도로 고개를 숙인 채 아이를 낳았다고 전했다. 아이는 긴 원피스 차림의 임산부 발 밑으로 떨어졌고,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행인들이 달려가 아이를 안았다.
놀라운 점은 잠시 후 이 여성이 한 손에는 장 본 야채봉투를 들고, 다른 손에는 갓난아기를 안은 채 유유히 귀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긴 원피스 치마는 붉은 피로 물든 채였다.
네티즌들은 “동영상에는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나오는데, 병원 관계자들이 산모를 돌보지 않고, 돌려 보냈다”며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병원 측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산모와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확인 결과, 산모와 아이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측은 “산모가 병원 검사를 일체 거부하고 있으며, 입원 수속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다행히 산모와 아이는 모두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믿기지 않는 광경이다”, “땅에 떨어진 아이가 아무 탈 없어야 할텐데”, “아이를 너무 쉽게 낳는 것 같다”는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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