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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속 아트] K11의 예술 사랑

[2017-09-05, 17:42:26] 상하이저널

[쇼핑몰 속 아트]

新天地 K11의 예술 사랑

 

 

 

K11과 KAF


K11은 2008년 정즈강(郑志刚 1979년생)이 설립했다. 그와 연관이 있는 빌딩, 쇼핑몰, 재단들은 모두 미술을 담고 있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K11 설립 당시부터 미술, 사람, 자연 이 3가지를 중점으로 뒀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면서 그는 2010년 K11 미술 재단(KAF: K11 Art Foundation)을 설립했다. 그는 미술 재단을 설립한 이유를 중국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중국 현대 미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K11 미술 재단은 많은 무명 예술가들을 물질적으로 지원해줄 뿐 아니라, 작품 전시 기회도 주고 있다. K11 미술 재단은 해외의 미술 단체와 협력해 중국 현대 미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한 상하이, 베이징, 우한, 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설립하고 있다.



 

연중 미술전 개최


K11의 두번째 쇼핑몰인 상하이 K11은 2013년 개관했다. K11은 중국의 흔한 쇼핑몰과 다른 트렌디한 스타일로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예술적인 외형을 중점으로 두는 브랜드답게 K11의 외부와 내부는 매우 화려하고, 수많은 패션 브랜드 매장과 다양한 음식점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K11은 다른 쇼핑몰들과는 달리 연중 미술전을 연다. 작품들은 쇼핑몰 곳곳에 위치 해있는 특별히 지정된 공간에 전시 되기도 하지만 쇼핑몰의 벽 위나 기둥 위 등 자유롭게 전시 되어있기도 하다. 그림뿐만이 아닌 공예품과 조각상도 전시돼 있다. 전시되는 작품들의 모두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K11의 미술 전시회의 최대 장점은 무료라는 것.

 

미술 수업 제공


K11 아트 스페이스는 미정기적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미술과 작가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 전시가 마련되고 있다. 또 성인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미술 수업이 제공된다. 이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K11은 대중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떨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K11측은 아트 스페이스의 궁극적 목적이 세계 가지각색의 미술품과 디자인 등의 예술 작품을 보존하고 대중이 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년예술가 왕언라이(王恩来)의 ‘파도’

 

 

 

 

‘파도(浪潮 Wave)’는 K11 광장에 전시돼 있다. 이 작품은 중국 예술가인 왕언라이(王恩来)가 2015년에 만든 공예품이다. 올해 스물아홉의 젊은 예술가인 왕언라이는 중국 8대 젊은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후 K11 미술 재단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의 떠오르는 예술가다. 주로 비누, 자, 그릇, 전구 등 일상 생활에 흔히 쓰이는 재료로,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공예품을 만든다.


K11의 ‘파도’ 또한 매우 미니멀하며, 재료는 일상 생활에 흔히 보이는 쓰레기 봉투와 송풍기로 만들어졌다. 쓰레기 봉투 내부에 달려 있는 송풍기는 바람을 배출해 쓰레기 봉투를 부풀린다. 부풀어진 쓰레기 봉투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녹색 파도를 연상시켜 작품명이 ‘파도’이다. 쓰레기 봉투에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작가 왕언라이(王嗯来)는 “쓰레기 봉투를 작품 재료로 고른 이유는 특별히 없다”고 밝혔다.

 

중국 발전의 발자취, 류졘화((刘建华)의 ‘Trace I’

 


K11은 현재 유명 작가의 미술품을 전시 중이다. 그 중 류졘화(刘建华)의 ‘Trace I’은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Trace I은 2011년 자기(porcelain)로 만들어진 벽화이다. 2008년부터 류졘화가 ‘무의미’과 ‘무형’을 미술 소재로 응용하면서 만든 Untitled Series(2008), Horizon(2009)과 함께 베이징의 요우룬스예술센터(尤伦斯当代艺术中心: UCCA)에 전시됐던 작품이다. 얼핏 보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자기는 잉크가 불규칙적으로 흘러내리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Trace I은 단순한 ‘무의미’보다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그간 중국의 사회 경제적 발전, 혹은 중국이 걸어온 길을 상징한다. 중국이 발전을 위해 행했던 경험들의 집합체인 것이다. 중국 전통 예술 재료였던 자기는 중국의 길고 웅장한 역사를 의미한다.


류졘화는 자기가 만들어낸 잉크 자국들이 인간의 심리와 고민의 흔적이라고 소개한다. 류 작가는 또 어지럽고 바쁜 생활 속에서 Trace I은 편안한 쉼터가 되고, 어수선했던 인간의 마음이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환상과 현실 안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 작품은 앞만 보고 빠르게 달려와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던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회고하고,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작품이다.

 

K11 购物艺术中心
•黄浦区淮海中路300号
•shanghaik11.com
www.k11.com/corp/art

 

학생기자 진웅규(상해중학 11)/김량원(콩코디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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