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4 공장이 지난달 일주일간 가동 중단, 재개된 데 이어 지난 5일 창저우(沧州) 공장이 또 스톱됐다. 이번에는 독일계 부품 업체에 대금을 미지급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랑종합(新浪综合)은 소식통에 따라, 최근 현대자동차가 중국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BAIC Motor)와 공급상 원가 절감 문제로 심각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와 베이징자동차는 현재 공급상 대금 지급 문제 및 실적 문제에 있어서 큰 의견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자동차는 부품 원가 절감을 고집하며 중국 공급 업체로 바꾸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는 현재 한국 업체 공급상 체계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베이징과 현대는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 공급상 책임자는 “베이징자동차는 하루 빨리 현 사태를 해결하고자 현대측에 부품 구매 전략을 대폭 조정하길 요구하고 있다”며 “베이징자동차는 더 저렴한 가격인 중국 공급상을 통해 부품을 조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현대자동차는 단계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길 원한다”며 “5~10년에 걸쳐 단계별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중국 매출량 전체 3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7월 매출량이 41%까지 급감하면서 2002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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