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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5성급 호텔 위생 '빨간불'... 침구류 안갈아

[2017-09-06, 15:39:00]

중국 베이징의 일부 5성급 호텔에서 퇴실 후 침구류 교체는 물론 욕실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중국에서는 ‘5성급호텔, 당신들은 어째서 침대시트를 바꾸지 않습니까?’라는 문장 한 편이 SNS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의 한 독립 평가기구인 ‘lmtest(蓝莓评测)’이 발표한 문장에는 6분 분량의 동영상이 첨부되었다. 내용은 베이징의 5성급 호텔 5곳의 위생상태가 모두 열악했다는 내용이다.


이번에 조사가 이루어진 호텔 5곳은 베이징의 W호텔, 싼리툰의 인터컨티넨탈 호텔, 힐튼호텔, JW 메리어트 호텔과 샹그리라 호텔이다. 

 

이 기구는 각 호텔을 돌며 침대시트, 베개, 욕조, 화장실 변기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고 적외선을 비춰야만 식별이 가능한 특수 물질을 뿌렸다. 퇴실 후 이튿날 동일한 룸으로 입실한 뒤 살펴본 결과, 5성급 호텔 5곳 모두에서 침대시트와 베개를 교환하지 않았고, 욕조와 변기 역시 청소가 철저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싼리툰 인터컨티넨탈 호텔, 힐튼 호텔과 JW 메리어트 호텔 세 곳은 헹굼컵도 제대로 세척하지 않았다. 

 

베이징시 여행위원회는 베이징여행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이들 호텔 5곳에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베이징시 위생감독소 관계자는 “5일 이미 5성급 호텔 5곳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번 주 안에 모든 5성급 호텔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엄격한 위생관리 감독을 실시하고, 위법 행위가 밝혀질 경우 엄격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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