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 공략
중국 샤오미가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탑재한 휴대폰을 선보였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샤오미가 지난 5일 인도 뉴델리에서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1530위안(27만원)짜리 스마트폰 A1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구글의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 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향후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멕시코, 홍콩, 타이완 등 전세계 40여 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 본토와 한국에서는 샤오미 A1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기존 중국에서 판매된 제품은 모두 샤오미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 ‘미유아이(MIUI)’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샤오미는 이 제품을 인도시장에 출시함으로써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성장세를 회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세계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다.
구글은 3년 전 신흥시장을 잡기 위해 인도에서 안드로이드 원을 출시해 저가형 스마트폰을 고급할 계획이었으나, 합작 파트너사의 판매 부진으로 계획을 접어야했다. 구글 입장에서는 이번 샤오미와의 합작을 통해 저가폰 전략을 다시금 펼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샤오미의 글로벌 사업부 왕시앙(王翔) 부회장은 “샤오미A1 출시는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지녔으며, 구글과의 장기적 합작은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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