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 M, 지나친 인기에 오픈 이틀만에 ‘영업정지’
뉴욕 3대 케이크집인 ‘레이디 엠(Lady M)’이 상하이에 첫 상륙하자 마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오픈 이틀 만에 영업 정지가 내려졌다.
상하이 푸동 루자주이(陆家嘴) 국제금융센터 지하 2층에 위치한 레이디엠이 지난 5일 오후, 몰리는 인파에 푸동 공안국으로부터 임시 영업 중단 처분을 받았다고 같은 날 동방망(东方网),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레이디엠은 미국 뉴욕 현지에서 케이크로 유명한 디저트 맛집으로 상하이에 첫 착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픈 전부터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상하이 레이디엠이 오픈하자 인터넷에는 90위안(1만 5000원)에 대신 줄을 서 주겠다는 업체가 등장했으며 현장에는 황뉴(黄牛, 암표상)들이 새벽부터 가게 앞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황뉴들은 40~75위안의 케이크값을 최대 3배까지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지난 5일 가게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이날 몰린 인파로 국제금융센터 빌딩 전체의 안전, 시설 문제가 야기되자 해당 빌딩의 관리사무소가 관할 경찰에 신고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푸동 공안국은 레이디엠측에 임시 영업 처분을 내리고 안전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다시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레이디엠 책임자 장(张) 씨는 “고객 안전 문제로 인해 5일 오후 영업이 임시 중단됐으며, 관련 부서와의 협상을 통해 추후 영업 재개 계획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