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삼성전자가 중국 선전거래소 상장사인 캉더신복합재료(康得新,002450)와 무안경 3D 사업 협약식을 베이징에서 가졌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보도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무안경 3D 기술을 응용한 제품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며 빠르면 연말에 제품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캉더신은 해당 내용을 공시한 이후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를 열어 이번 업무 협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종위(钟玉)회장은 “앞으로 무안경 3D가 회사의 기술 핵심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올 3,4분기를 기점으로 전세계적인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종 회장은 “삼성은 세계적인 기업이고 사업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정치적인 요인이 양사의 사업 제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사드 보복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일축시켰다. 또한 지난 7월 25일 주가 폭락은 이번 업무 제휴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무안경3D 기술은 개인 휴대 단말기(휴대폰, 노트북, PAD), 상업용 전시(광고, 광고보드, 게임기, 의료장비)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캉더신은 무안경 3D 기술 개발 회사이며 자회사 동방스제(东方视界)를 통해 3D+VR 서비스를 운영하며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주로 광학필름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고분자 필름 소재와 무안경 3D 모듈 등을 개발한다.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60억 5000만 위안으로 33.16%, 순이익은 12억 5000만 위안으로 35.52%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7.85%에 달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매출과 순이익이 평균 43%, 71%씩 상승하는 저력을 보이며 관련 업계 내에서는 유망주로 꼽히는 기업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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