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대명사인 페이스북(Facebook)의 중국 진출설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7일 뉴욕타임즈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신랑재경(新浪财经)은 페이스북이 최근 상하이에서 사무실을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사업장은 주로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하면서 페이스북의 중국 지역 기타 사업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계획에 대해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는 오랜 시간동안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현재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이해하려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실 페이스북의 이런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연말 베이징에서 대표처 설립을 허가 받았지만 3개월 만에 계획이 무산되었다.
올해 초 한 중국기업을 인수해 해당 기업 명의로 중국판 모멘츠(Moments)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모멘츠는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사진 관리 앱이다.
페이스북 내에는 빌딩8(Building8)이라는 하드웨어 개발팀이 있다. 만약 상하이에 사무실을 오픈할 경우 빌딩8팀이 가장 먼저 사용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의료장비, 드론 등을 개발해야 할 경우 중국 제조상과 조립상의 도움이 필요할텐데 관련 기업들은 중국 남부지역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상하이가 첫 사업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중국 시장에서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해당 광고 업무는 홍콩 대표처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아시아 광고 사업 중 중국 시장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빌딩8팀만 상하이에 진출할 경우 페이스북 자사 제품을 개발하는 만큼 그동안 중국 시장 진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정보 보안’문제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페이스북의 상하이 진출이 성공할 경우 페이스북과 중국 기업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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