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지는 날씨도 상하이 시민들의 나들이 계획을 막지 못했다. 상하이 여행절의 반값 행사 첫날 이었던 지난주 토요일 상하이 64개 주요 관광지에 인파가 몰렸다.
9일 오전 신민망(新民网) 기자가 3시간 동안 직접 확인한 결과 해양수족관에서만 관광객 행렬이 줄을 지었다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 찾은 관광객이 대부분이었고 최소 티켓 구입까지 1시간 반이 걸린다는 팻말이 눈에 띄었다. 오전 10시 상하이 관광지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 해양수족관에 1733명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여행절을 맞이해 9일부터 15일까지 단 7일동안 동방명주, 세계금융센터, 상하이 야생동물원, 상하이과기관 등을 포함한 상하이 유명 관광지 64곳이 반값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관광객이 몰릴 것을 예상해 관광지별로 준비를 철저히 한 덕분에 큰 혼잡없이 행사가 진행되었다. 해양수족관의 경우에도 30분 먼저 개관했고, 동방명주는 1일 최대 수용객 3만 5000명, 동시 최대 수용객 1만 5000명을 정해두고 입장권 판매를 중단하면서 혼잡을 최소화했다.
올해 처음으로 반값 할인행사에 동참한 상하이타워의 경우 젊은 관광객이 대거 몰렸다. 상하이타워측은 실시간으로 입장객 현황을 확인해 혼잡이 예상될 경우 예약권을 발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혼잡을 줄인다고 밝혔다.
푸동에 위치한 야생동물원에는 지난 주말 이틀동안 하루 평균 6만여 명이 찾아 인근 도로가 심각한 교통체증로 몸살을 알았다. 천산(辰山)식물원에도 주말에 1만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평소 3배 이상 급증했다.
이 외에도 여행절 반값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은 디즈니랜드는 9월 13일~30일까지 별도의 행사를 진행한다. 키 1.4m 이하 어린이나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의 경우 1일 자유이용권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또 디즈니랜드 내의 50개 상점이 한달동안 세일에 들어간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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