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18주년 기념 행사에서 마윈 회장의 발언 내용이 화제다.
지난 8일 창립 이래로 최대규모로 열린 알리바바그룹 창립 18주년 기념행사가 항저우에서 마련됐다. 마윈 회장은 이날 행사 연설 중 향후 알리바바의 발전상을 제시하며 모든 임직원이 “메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이든 움직이면 닥치는 데로 잡아먹으려고 하는 ‘괴물’같은 식성을 가진 메기처럼 모든 분야에 진출해 시장을 선도하고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의미다.
“나는 작년 한 해동안 870시간을 하늘에서 보냈지만 알리바바 직원 모두는 지난 한 해 77년에 해당하는 68만 시간을 세계에서 동분서주 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지난 18년 동안 알리바바는 18명의 사람이 5만 4421명의 직원을 변화시켰고, 21개국에 대표처를 설립해 세계를 변화시켰다며 알리바바의 지나온 길을 되짚었다.
또 마윈은 알리바바를 일반 회사가 아닌 또 하나는 경제체(经济体)로 여겼다. 그가 생각하는 경제체와 일반회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회사는 이익만 생각하고 경제체는 사회 책임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즉, 규모, 이익이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과 담당에서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출 규모면으로 알리바바는 이미 세계 21대 경제체이며 향후 세계 5대 경제체가 되어 세계 1억 개의 일자리 창출, 20억 명의 소비자를 아우르며 1000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위한 수익 플랫폼 구축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알리바바 창립 기념일 행사에 마윈의 ‘퍼포먼스’에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올해에는 마이클 잭슨으로 깜짝 변신해 ‘칼군무’를 선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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