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결혼 트렌드 확산
최근 홍콩에 새로운 결혼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홍콩의 한 연구기관이 발표한 <홍콩과 중국 본토인 결혼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홍콩과 중국 본토인의 결혼 비중이 홍콩 전체 결혼 비중의 40% 이상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결혼 트렌드가 생겨났다고 동망방(东方网)이 28일 전했다.
20년 동안 홍콩과 중국인의 혼인 건수는 48만 건에 달했다. 특히 홍콩 여자와 중국 본토 남자의 혼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년 간 홍콩 남자와 중국 본토 여자의 혼인 비중이 40%에서 30%로 줄었으며 홍콩 여자와 중국 본토 남자의 혼인 비중이 3%에서 최근 10%까지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결혼 후 대부분 생활비 지출이 비교적 낮고 주거 공간이 넓은 광저우, 선전 등 홍콩과 접근성이 좋은 광동 지역을 주거지로 정한다. 반면 홍콩과 중국을 오갈 수 있는 교통이 나날이 편리해지면서 일부는 양쪽에 각각 주거지를 두고 옮겨다니면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이 같은 결혼 트렌드는 홍콩과 중국을 융합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서로의 생활 방식, 가치관, 문화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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