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 반품량 급증
택배업체 창고에 더 이상 둘 곳 없어
아이폰8의 대규모 가격 인하, 기존 버전과 기능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느끼지 못한 사용자들이 연이어 반품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신랑재경(新浪财经)은 중국 대표 택배업체인 순펑(顺丰) 창고에 이미 반품 배송하는 아이폰8과 아이폰8 plus 상자들이 가득차 더 이상 받지 않는다고 27일 전했다.
아이폰8은 지난주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전처럼 앞다투어 구매하기 위해 길게 늘어섰던 줄은 보이지 않았고 매장에도 사람이 없어 한산할 정도였다.
이처럼 판매가 극히 저조한 가운데 가격 또한 내려갔다. 현재 타오바오(淘宝)에서는 공식 홈페이지의 판매 가격보다 400위안 저렴하게 해외판 아이폰8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홍콩판 아이폰8은 700위안 정도 낮게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업계에서는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7보다 더 빠르게 가격 인하 현상이 나타나면서 아이폰8에 대한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앞서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에 비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난징에서는 출시 첫 날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인원을 배치하고 바리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준비를 했지만 사람이 없어 바로 철수했다. 또한 호주 시드니의 한 매장에서는 출시 첫 날 대기 인원이 30명에 불과해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냉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8 출시 첫 날 난징의 한 애플 매장>
<인파가 없어 바리게이트를 정리하는 모습>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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