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국경절이 맞물린 장장 8일 간의 중국 황금연휴가 마침표를 찍었다.
국가여행국(国家旅游局)의 통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동안 중국 전 지역의 여행객은 7억 500만 명으로 작년보다 11.9% 늘었고 이에 따른 국내 관광수입은 5836억 위안(101조 원)으로 13.9% 증가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9일 보도했다.
각 지역의 여행객수와 관광수입 또한 전체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산동(山东)과 구이저우(贵州)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두 지역의 여행객 수는 각각 7065만 명, 4615만 명으로 작년보다 14%, 42.1%씩 증가했으며 관광수입 또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6.1%, 43.52% 늘었다.
해외 여행을 떠나는 출국자 수는 대체로 안정적이였다. 단체여행이 줄어든 반면 자유여행 비중이 늘었고 단기보단 장기 여행을 선호했다. 주로 러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로 출국한 여행자가 가장 많았으며 '큰손'이라 불리는 중국 요우커(游客)들의 씀씀이는 줄어든 추세를 보였다.
한편 항저우(杭州)의 시후(西湖), 난징(南京)의 중산링(中山陵) 등 일부 유명 관광지에서는 관광객이 급증한 탓에 핸드폰의 4G 신호가 일시적으로 끊키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연휴기간 유명 관광지의 관광객 수를 시간대별로 나눠서 입장시키거나 입장 인원수를 제한하는 등의 방침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연휴기간 베이징 고궁(故宫) 관광지는 하루에 8만 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상무부(商务部)는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소매 및 외식 업체의 매출이 1조 5000억 원(260조 원)을 기록하면서 일평균 매출 규모가 작년 연휴기간보다 10.3% 증가한 가운데 "이는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 깊숙히 자리잡으면서 모바일 결제, 소셜커머스 등의 이용자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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