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4개 성(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린 곳은 쓰촨(四川)으로 총 7145만 명이 이 지역을 방문했다고 9일 신경보(新京报)가 전했다.
2위는 산동(山东)으로 총 7065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후난(湖南), 장시(江西)가 각각 6147만 명, 6087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입으로만 놓고 보면, 산동이 가장 많은 관광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동 지역의 관광 수입은 560억 위안(10조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쓰촨, 광동이 각각 525억 위안(9조원), 384억원(7조원)을 기록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106억 위안(1조 8000억원), 95억 위안(1조 6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입장료만 놓고 봤을 때, 쓰촨성의 어메이산(峨眉山) 입장료 수입이 총 2436만 위안(42억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쓰촨성의 광우산(光雾山), 청두 판다기지가 각각 2003만 위안(35억원), 1800만 위안(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이 가장 높은 여행지로는 하이난(海南)이 1972위안(3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신장(新疆)과 상하이(上海)로 여행을 떠난 여행객이 지출한 1인당 평균 여행비는 각각 1328위안(23만원), 1010위안(17만원)으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 요우커(游客)는 총 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요우커가 가장 많이 찾은 국가로는 러시아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부터 5위까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경절 연휴 인기 관광지였던 한국은 올해 상위 2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지역 별로 보면, 러시아 모스크바가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태국 방콕, 파타야, 싱가포르가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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