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7년 10월11일(수)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中언론 '친중파' 노영민 신임 대사에 큰 관심
노영민 신임 주중 한국대사가 10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일제히 노영민 대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제참고망은 지난 4일 한국에서 가졌던 노 대사와의 사전 단독 인터뷰를 상세히 보도했다. 중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지 몰라도 ‘친중파’로 대표되는 노 대사는 최근 중국 관련 발언으로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관련 기사를 보도한 시나닷컴에는 만개가 넘는 댓 글이 달렸으나 노 대사의 발언을 립 서비스로 치부하고 사드에 반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2. 중국언론, 쇼트트랙 한국 선수 맹비난
중국 언론은 최근 열린 국제빙상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중국과 한국 대표팀의 기량 다툼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한국 여자 대표선수의 ‘허튼 수작’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펑파이뉴스는 지난 7일 저녁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500m 경기가 1/4가량 진행되던 중 4위로 달리던 한국의 최민정 선수가 앞서 달리던 중국의 판커신 선수를 교묘하게 밀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3위 자리에 있던 판커신은 트랙에서 미끄러지며 속도가 줄어 순위에서 밀렸다는 설명입니다. 경기 후 심판은 최민정 선수에게 부정행위로 인한 성적 취소 판정을 내렸고, 판커신 선수도 다음 경기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일부 중국 언론은 한국 선수의 야비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부정행위가 습관이 된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3. 中 외환보유액 8개월 연속 증가, 예상치 웃돌아
최근 달러 강세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국 외환 보유액이 8개월째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중국의 외환 보유액은 3조 1085억 달러(3543조 3800억원)로 전월보다 169억 달러(20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이자 지난 3년 사이에 첫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기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펑파이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은 당국의 해외 자본 유출 규제 정책과 국내외 거래가 균형을 이룬 점이 외환보유액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환율과 자산 가격의 등락을 거듭한 점 역시 전반적인 외환 보유액 투자 가치를 상승시켜 외환 보유액 규모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4. 루한 열애설, 中 경찰 “극성팬들, 자살은 NO”
전 엑소 멤버 출신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루한이 열애 중임을 공개하자 중국 공안 당국이 극성 팬들을 우려하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8일 루한은 자신의 웨이보에 중국 ‘국민 딸’로 불리는 아역 배우 출신 관샤오통을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밝혔습니다. 루한의 열애 소식을 접한 일부 극성 팬들이 상심한 마음에 자해, 자살 시도를 했다는 소식이 중국 SNS을 통해 확산되자 베이징 공안 당국은 공식 웨이보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9일 오전 베이징 경찰은 공식 웨이보에 “부디 이성적으로 우상을 바라보기를 바란다”며 “자해 및 자살 행위는 우상 숭배의 극단적인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학부모는 자녀를 잘 돌보길 바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11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5. 맥도날드 앞 미국인 장사진, 이유는 ‘쓰촨고추장’
한국에 고추장이 있다면, 중국에는 ‘쓰촨라장(四川辣酱)’이 있습니다. 중국판 고추장이라 할 수 있는 쓰촨라장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인과 쓰촨라장의 첫 만남은 19년 전인 지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 애니메이션 ‘뮬란’은 맥도날드 측과 손을 잡고 영화 광고에 나섰습니다. 일정 기간 맥너겟 제품에 쓰촨라장 소스를 곁들여 판매한 것입니다. 당시 이 독특한 매운 맛에 반한 미국인들은 아쉽게도 행사 기간 이후에는 더 이상 쓰촨라장 소스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애니메이션 맥앤모티가 다시금 맥도널드에 쓰촨라장 소스를 제공하며 옛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신화국제가 전했습니다. 추억의 맛을 기억하는 식객들은 입구부터 긴 행렬을 이루고 캐나다에서 차를 몰고 온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한정 판매로 구입이 원활하지 못하자 일부는 손에 쥔 쓰촨라장을 온라인 사이트에 수백 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6. 中 청년 창업 5년새 2배… 성공률은 5%
최근 교육 관련 컨설팅 기관인 마이커스 연구원이 발표한 취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 창업률은 지난 2011년 1.6%에서 올해 3%까지 상승했습니다. 5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이는 선진국 평균치(1.6%)의 2배 수준이라고 중국경제주간이 보도했습니다. 올해 졸업한 795만 명의 대학 졸업생 중 20만 명 이상이 창업에 뛰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 차원의 창업 지원 정책과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창업 혁신 교육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창업률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반면 성공률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대학 졸업생 중 3년 후에도 창업을 지속하고 있는 비율은 46.2%로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저장성 등 창업 환경이 우수한 지역에서도 그 성공률이 5%에 그쳤다고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대학생 창업 실패의 요인으로는 대표적으로 자금 부족, 관리능력 부족, 사회자원 부족이 꼽았습니다.
7. 상하이 ‘상향등’ 잡는 전용카메라 설치
야간 도로의 안전을 위협하는 자동차 ‘상향등’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펑파이뉴스는 지난달 말부터 상하이 교통경찰이 일부 시내 도로에 불법 상향등 차량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신형 스마트 무인 카메라를 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교통경찰 관계자는 "야간 운전시 상향등을 켜면 상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2초 만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상하이 바오린루(宝林路)와 무단장루(牡丹江路) 교차로에 설치된 카메라에는 10여 일 만에 적발 차량이 67건에 달했습니다. 상향등 단속 카메라는 시범 운영을 거쳐 상하이 전역으로 확대 설치 될 예정입니다.
8. 中황금 연휴 가장 돈 많이 번 지역은?
8일 동안 이어진 중국 국경절 황금 연휴기간에 국내를 여행한 중국인은 총 7억 500만 명으로 실제 관광 수입 5836억 위안(100조 7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린 곳은 쓰촨성으로 총 7145만 명이 이 지역을 방문했다고 신경보가 전했습니다. 2위는 산동성으로 총 7065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수입으로만 놓고 보면, 산동 지역의 관광 수입은 560억 위안(10조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쓰촨, 광동이 각각 525억 위안(9조원), 384억원(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106억 위안(1조 8000억원), 95억 위안(1조 6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이 가장 높은 여행지로는 하이난성이 1972위안(3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