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대표 관광지인 고궁(故宫)이 입장권 현장 판매를 중단하고 인터넷 티켓 구매제를 전면 도입했다.
북경신보(北京晨报)는 지난 10일 진행된 베이징 고궁의 돤먼(端门) 광장 내 매표소 철거 소식을 알리며 매표소에서 긴 줄을 서 입장권을 구매하는 광경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이후 고궁에 입장하려면 인터넷에서 실명 인증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뒤 출입구 기계에 스마트폰 QR코드 스캔을 하면 된다. 온라인 입장권 판매는 하루 8만 장으로 제한하고 있어 주말, 공휴일 등 관광객이 몰리는 날에는 사전에 미리 구매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인터넷 티켓 판매 전면 도입으로 기존 고궁 매표소에 줄을 선 관광객 밀집 현상이 일정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궁박물원 단지샹(单霁翔) 원장은 “입장권 구매 시 소요된 대기 시간이 15분에서 5분 이내로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며 “고궁 앞에서 진치고 있던 황뉴(黄牛, 암표상)들의 모습도 차츰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궁 내 오프라인 매표소는 모두 철거됐으며 대량의 QR코드 스캐너가 설치됐다. 고궁측은 일부 인터넷 티켓 구매가 익숙하지 않은 계층을 위해 오프라인 안내 창구를 마련해 놓고 현장에 인터넷 티켓 구매를 안내하는 직원을 배치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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