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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 '가짜 운석' 판매...가격이 345만원?

[2017-10-12, 09:53:21]

최근 중국 윈난(云南)에 떨어진 대형 운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추석연휴 기간 윈난의 샹거리라(香格里拉)에서 서북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서 대형 운석이 밝은 섬광과 함께 낙하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샹거리라시 정부측은 연구 목적으로 운석 수거에 나섰고 인근 주민들 또한 비싼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운석 파편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宝)에 6일에 발견한 '샹거리라 운석'을 한 조각당 8000위안~20000만 위안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이목을 끌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12일 전했다. 


해당 글에는 운석으로 보이는 검은 돌 사진과 '수량이 많지 않으니 서둘러라'는 문구가 함께 적혀있다.


운석이 낙하한지 몇 일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파편은 발견되지 않았고 관련 부서 또한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소행성이 엄청난 마찰력으로 인해 공중해서 폭발하면서 나머지 부분만 지표면에 떨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운석 전문가의 분석 결과 해당 사진의 운석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겉표면의 파인 부분은 수식 작용에 의한 것으로 실제 운석이 아니라고 판명했다.


실제로 운석 충돌 소식이 전해진 직후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위챗) 등에서는 검은색의 돌 조각이나 원형의 대형 구덩이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미 운석 파편을 찾았다는 글도 있었다. 이에 시 정부는 "해당 사진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들로 모두 허위 정보"라며 '가짜 운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암시장에서 철 성분이 함유된 운석은 1g에 8000∼15000위안으로 같은 중량의 금보다 10∼100배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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