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7년 10월12일(목)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한중 통화스와프' 바라보는 中의 시선…결국 ‘사드’?
중국 참고소식망은 한중 통화 스와프 협정 연장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이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의 천펑잉 연구원은 “한중 스와프 협정은 양국 모두에게 유리하나, 중국보다 한국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고 밝혔습니다. 잔더빈 상하이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 센터 주임은 “한국의 외환보유고 규모가 작아 금융 파동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통화 스와프 체결에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연장이 무산되면 한국 금융시장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미국과 일본이 거부한 상황에서 새로운 파트너 모색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사드’ 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주요 문제에서 어떤 태도와 조치를 취하느냐가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만일 중국이 통화 스와프를 연장에 동의하면 한국은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 사드로 촉발된 정치위기가 누그러지고, 양국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여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 원정성형 왔다 공항에 발 묶인 中여성?
최근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한국으로 원정 성형수술에 나섰던 중국 여성 3명이 귀국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참고소식망은 홍콩 동방일보 기사를 인용해, 지난 황금 연휴 기간 한국에서 안면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 3명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얼굴 부기가 가라앉지 않아 여권 상의 사진과 안면 식별이 불가능해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얼굴이 퉁퉁 부어 오른 세 여성의 사진은 관련 뉴스와 함께 중국 SNS는 물론 전 세계 매체로 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법무부는 11일 오전 “이는 사실 무근으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관계자는 “최근 국내 공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출입국 시 지문 검사로 신분을 확인하고 있으며, 법무부는 2012년부터 입국 외국인의 지문을 채취해 전산망에 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中고궁 입장권 현장판매 ‘중단’, 인터넷 구매만
북경신보는 지난 10일 베이징 고궁(자금성)의 돤먼(端门) 광장 내 매표소 철거 소식을 알리며 매표소에서 긴 줄을 서 입장권을 구매하는 광경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고궁에 입장하려면 인터넷에서 실명 인증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뒤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판매량은 하루 8만 장으로 제한하고 있어 주말, 공휴일 등 관광객이 몰리는 날에는 사전에 미리 구매해야 합니다. 인터넷 판매제 전면 도입으로 매표소 대기 시간이 없어지고 고궁 앞에서 진치고 있던 암표상들의 모습도 차츰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고궁 내 오프라인 매표소는 모두 철거됐으며 대량의 QR코드 스캐너가 설치됐습니다
4. 알리페이 임대시장 진출, ‘보증금 면제’ 카드 통할까
알리페이는 지난 10일 ‘중국 안심아파트연맹’ 발표회에서 임대주택 플랫폼이 정식 출범했습니다. 향후 100만 채가 넘는 물건 자료가 알리페이를 통해 공개 될 것이라 발표했다고 북경신보가 전했습니다. 즈푸바오 임대주택 플랫폼은 먼저 상하이, 베이징, 선전, 항저우, 난징, 청두, 시안, 정저우 등 8개 도시에서만 운영됩니다. 제3자 신용평가 기관 즈마신용(芝麻信用) 점수를 기반으로, 650점 이상일 경우 보증금이 면제되고 임대료를 매달 지급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이는 기존 부동산 임대 주택 시장에 다양하게 존재했던 보증금과 월세 지불 규칙에 대한 정면 돌파이기도 합니다.
5. COSTA커피, 中 남부 ‘파트너사 없이 단독 경영’
영국 커피 전문점 코스타(COSTA) 커피가 기존 중국 남부 지역 파트너사의 합작 투자 지분을 모두 매입하고 남부 시장 매장 지분을 100% 소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펑파이뉴스는 코스타 커피 모회사 위트브레드(Whitbread)가 지난 10일 3억 1000만 위안(535억원)에 기존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장쑤위에다(江苏悦达集团)의 49%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화동(华东), 화남(华南), 중서부 지역의 252개 코스타 매장을 직영하게 된 것입니다. 코스타 커피는 지난 1971년 영국 런던에서 오픈한 뒤 현재 전 세계 3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는 북부 168개, 남부 252개(상하이 93개)로 총 420개 매장이 있으며 그 중 북부 매장은 파트너사 베이징화롄(北京华联)그룹과 합작 운영되고 있습니다.
6. 아마존도 넘어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아마존을 제치고 전자상거래 업계 최고 시총을 기록했습니다. 10일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이 47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10일 알리바바의 주가는 주당 183.76달러로 0.92% 상승한 반면 아마존 주가는 주당 958.6달러로 0.61%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알리바바는 지난 2015년 6월 이후 831일 만에 다시 한번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넘어섰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 실적보고가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하락했고, 3분기에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알리바바는 올해 주가가 109%나 상승했습니다. 알리바바와 아마존은 모두 국내 투자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활발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7. 22억원 들여 日침략 증거물 수집한 中 남성 화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화교 류레이 씨는 23년 동안 사비 200만 달러(22억원)을 들여 수집한 일본의 중국 침략 증거물 4000여 점을 전시해 화제가 되고 있고 중국 광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자동차 수리 작업장에 전시된 물품 중에는 100여 점의 일본 군도, 2차 세계대전의 전범 도조 히데키의 서명이 들어가 있는 국기, 난징 대학살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 군사 일기 등 1000여 점이 넘는 자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두 70여 년 전 일본군이 중국을 침략했다는 사실을 생생히 기록하는 증거물로 전문가들의 인증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 씨가 일본군의 중국 침략 증거물을 모으기 시작한 데에는 모친과 외조모의 영향이 컸습니다. 어려서부터 항일 전쟁 당시 일본군이 중국인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듣고 자란 류 씨는 자신이 소장한 자료들로 후세에 역사를 알리고 외조모의 못 다한 소원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8. 솽스이 택배비 올린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11일 '솽스이(双十一)’를 앞두고 민간 택배사 중통, 윈다가 택배 운임비를 인상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펑파이뉴스는 지난 10일 중통이 물류 운임 원가, 인건비, 원자재 가격 등의 증가로 인해 택배 운임 요금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11일 윈다측도 운임비 인상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솽스이를 앞두고 두 대형 택배사의 깜짝 인상 소식에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모든 택배 회사가 인상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최대 물류 업체인 순펑은 “자사의 운임비 인상 통지를 받은 바 없다”며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대형 택배 업체인 선통, 위안통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