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广州)의 한 병원에서 '로봇'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중신망(中新网)은 광저우시여성아동병원(广州市妇女儿童医疗中心)의 수술실, 병동 등 병원 곳곳에서 총 8대의 로봇들이 "엘레베이터에 탑승합니다. 잠시 비켜주세요", "도착했습니다. 약품을 가져가세요" 등 말을 하고 이동하면서 각종 의료품과 약품을 운반하는 특이한 광경이 연출되었다고 12일 전했다.
이 로봇은 중국 IT업체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로봇 한 대가 한번에 300kg의 물건을 싣고 운반할 수 있다. 스스로 길을 찾고 자동 하역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의료 기기, 의약품, 의료복, 의료 폐기물 등을 운반한다.
개발 업체는 "병원 관계자는 물품을 밀봉한 채로 로봇에 넣은 다음 무선 통신 시스템을 통해 운행 노선을 선택하면 로봇이 정해진 노선을 따라 지정 장소에 정확히 물품을 운반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장즈야오(张志尧) 부원장은 "로봇 한 대가 2~4명의 업무량을 소화하고 있다"며 "사람 한 명이 손으로 들 수 있는 무게가 30kg에 불과한데 반해 로봇은 사람의 10배를 소화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중국 시안(西安)에서 세계 최초로 '임플란트 로봇'이 등장해 이슈가 되었다. 치아 두 개의 임플란트 시술을 1시간도 되지 않아 끝냈고 정밀도 오차가 0.2~0.3mm로 안정성 기준을 만족하는 결과를 얻으면서 호평받은 바 있다.
의료 분야에도 로봇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향후 또 어떤 로봇이 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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