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0% 이상 꾸준하게 성장 -
-개성 있는 상품과 스마트 결제방식으로 소비자 공략 -
□ 중국 자판기 시장 동향 및 전망
ㅇ 중국 자판기 시장은 2010년 이후 매년 10% 이상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임.
- 과거에는 저렴한 임금으로 자동판매기의 필요성이 적었지만, 중국 인력 시장의 지속된 임금 상승으로 이를 대체하는 자판기 수요가 증가함.
- 2014년 말 기준 자판기 판매액은 70억6200만 위안에 달했으며, 매년 증가율을 계산해 추정할 때 2018년에는 1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됨.
ㅇ 중국 자판기 유통 형태는 이전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
- 과거에는 학교, 공원 및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로 설치가 가능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임대료를 지불하고 자판기를 설치해야 함.
- 자판기 회사는 운영, 유지보수 및 자판기 내 상품의 공급을 책임지고, 장소를 제공하는 쪽에서는 공간과 전기 공급 등을 담당함.
ㅇ 고령화 및 임금 상승으로 자판기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임.
- 중국은 아직 선진국 대비 노인 인구 비율이 낮지만, 중국 산업정보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11.6%이던 6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20년에는 17.2%까지 상승할 전망임.
- 최근 중국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소매 상점의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인 인건비 부담이 높아짐. 이런 중국 인력 시장의 변화가 자판기 시장의 성장을 촉진함.
□ 최근 설치되는 자판기의 주요 특징
ㅇ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소비 욕구를 자극함.
- 최근 몇 년 사이 자판기의 판매 제품이 기존 음료 위주에서 즉석에서 착즙하는 오렌지 주스, 즉석 피자, 마스크팩 등으로 다양해지고, 개성 있는 자판기가 많이 설치됨.
- 눈길을 끄는 독특한 외형 및 다양한 제품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소비 욕구를 자극함.
ㅇ IT 기술의 발전으로 자판기 이용이 더욱 편리해짐.
- 상품 선택도 기존의 스위치가 아닌 터치 스크린으로 바뀌었으며, 현금 없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으로도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함. 이런 결제 방식의 간소화는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됨.
- 자판기의 운영 역시 스마트화돼 직접 기계에 가지 않아도 제품의 재고 관리, 수익 관리가 가능함. 적은 인력으로 많은 자판기를 관리함으로써 수익을 높일 수 있음.
- 자판기의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광고를 할 수도 있어 이를 통한 부가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함.
ㅇ 상품의 가격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
-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음료의 경우 가격은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상품 보다 0.5~1.5위안 정도 저렴한 가격대를 보였으며, 일부 제품은 소매점과 같은 경우도 있었음.
- 화장품 등 미용 관련 상품 역시 50위안 이내의 가격대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함.
□ 자판기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
ㅇ 일본의 자판기 시장 성장과정을 통해 볼 때,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었을 때 자판기 수요가 급증함.
- 중국 산업정보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1인당 GDP가 1981년 1만 달러를 돌파했을 때 자판기 대수가 230만 대였음. GDP 상승에 따라 1985년에 275만 대까지 증가하고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함. GDP 상승은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이어져 다양한 구매 형태의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임.
- 중국 9개 성시의 GDP가 이미 1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국 평균 GDP가 8069달러에 도달해 향후 자판기 시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됨.
ㅇ 자판기 시장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대료 및 임금 상승임.
- 경제 발전으로 인해 도시의 임대료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임대면적이 일반 소매 상점보다 훨씬 적은 자판기가 확대될 여지가 높음. 또한 각종 쇼핑센터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상업지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실내 곳곳의 잉여 면적을 활용한 자판기 설치가 가능해짐.
- 임금 상승은 소매 상점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져 자판기 시장 확대에 기폭제가 될 전망임.
□ 자판기 생산 및 운영기업 동향
ㅇ 중국 자판기 시장은 생산기업과 운영 기업이 따로 구분됨.
- 규모 이상의 자판기 생산공장은 30~40개가 있으며, 대다수가 냉동 및 자동화 설비 회사에서 발전해 생산함. 다롄 푸스빙산자판기유한회사(大連富士氷山自動售貨機有限公司)가 자판기 생간의 절반 이상을 점유함.
- 자판기의 운영은 약 90%가 자판기 전문 운영상이 관리하며 10%는 음료회사 및 기타 업체가 관리함. 운영기업은 40~50개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운영을 하는 곳은 10개에 불과함. 시장 1위 기업은 유바오그룹(友寶集團)으로, 시장의 41%를 점유함.
□ 자판기 수입동향 및 관세
ㅇ 2017년 1~7월 중국의 자판기 수입규모는 3843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9.6% 확대됨.
- 한국 제품은 2016년까지 중국 수입 자판기 시장에서 수입액 기준 5위 규모를 유지했으나, 2017년에 큰 폭으로 하락함. 2014년 88.1% 급증한 후 3년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 그러나 중국 자판기 전체 수입 규모가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한국에서의 수입 규모는 연도별로 등락폭 이 큰 편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음.
ㅇ 자판기의 관세는 14~15%이며, 부품의 관세는 10%임.
- 한-중 FTA로 인해 2017년 한국에서 수입되는 자판기 수입관세율은 9.8~10.5%임. 향후 세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한국 자판기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임.
□ 시사점
ㅇ 중국 자판기 시장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길거리나 쇼핑센터 내에 있는 자판기 대수가 아직 한국, 일본 등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임. 자판기 설치가 가능한 곳이 많아 진출을 시도한다면 시장 선점이 필요할 것임.
-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한 임금 상승과 임대료 상승은 자판기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며, 소비자의 다양한 소비패턴에 맞는 새로운 종류의 자판기를 도입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음.
- 별도 점포를 준비하지 않아도 자판기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임.
ㅇ 한국 자판기 기업만의 특화된 점을 살리는 것도 좋은 진출 방법임.
- 한국의 꽃 자판기, 라면 자판기 등 한국적인 감성이나 문화가 들어간 자판기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볼 수도 있을 것임.
- 립스틱, 마스크팩 자판기도 출시돼 판매되고 있어 한국 화장품 전문 자판기, 혹은 특정한 콘셉트를 정해 판매하는 것도 진출 전략이 될 것임.
ㅇ 소비자의 소비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임.
- 소비자에게 자판기는 언제든지 쉽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통로로써 상품이 생활과 밀접한 상품으로 구성되는 것이 좋음.
- 기계의 특성상 자투리 공간이나 구석진 곳에 배치되기 때문에 자판기 디자인, 조명, 색상 등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함.
- 가격 설정에 있어서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만지고 품질을 비교해 살 수 있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야 함.
**자료원: 중국 산업연구원, 중국 산업정보, 상하이 자스시장컨설팅, 바이두, 산업통상자원부, KITA,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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