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라는 말을 증명하듯이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는 노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최근 중국 교육부(教育部)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 노인대학에 재학 중인 노인 학생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단체 학습 활동에 참여한 노인 수는 4560만 명에 이른다고 동방망(东方网)이 12일 보도했다.
만학도가 늘어나면서 노인 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노령화공작위원회(全国老龄化工作委员会) 우위샤오(吴玉韶) 부주임은 최근 열린 제3회 중국사회 양로혁신발전포럼(第三届中国社会养老创新发展论坛)에서 "국무원이 발표한 <노년교육발전계획(老年教育发展规划)>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전국 현급(县级) 이상 도시에 최소 1개의 노인대학이 있어야 하고 50% 이상의 향진(乡镇) 지역에는 노인 학교를 설립, 30% 이상의 행정촌에는 노인 학습실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작년 말 기준 60세 이상 노인 수가 2억 3000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인구의 16.7%를 차지했다.
우 부주임은 "노인 인구의 증가는 노인 교육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 중국의 노인대학 수는 턱없이 부족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노인대학협회(中国老年大学协会)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노인대학 수는 6만 개에 이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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