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하얏트 호텔 41개 지점에서 결제 시스템 해킹으로 다량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피해를 입은 곳은 중국, 하와이, 푸에르토리코, 괌 등 11개국으로 중국이 총 18개 지점으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북경상보(北京商报)가 보도했다.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고객 정보는 지난 3월 18일부터 7월 2일 사이 하얏트 호텔에서 결제한 카드 정보로 소유자 이름, 카드 번호, 유효기간 및 인증 코드 등을 포함하고 있다. 피해 원인으로는 제 3자 해킹 기관이 호텔 IT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침투, 호텔 관리 시스템 접근 권한을 취득한 후 고객 결제 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얏트 측은 밝혔다.
앞서 하얏트 호텔은 지난해 1월 전세계 50개국의 250개 지점에서 이미 한 차례 대형 고객 결제 정보 유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하얏트 측은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자사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무상으로 1년간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힐튼, 스타우드 그룹 역시 고객 결제 시스템에 해킹 공격을 받았으며 앞서 트럼프 소호 호텔 역시 고객 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면서 최근 고급 호텔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 인사는 “호텔업의 빈번한 카드 결제 거래가 해커들의 주 타겟이 되는 이유”라며 “호텔은 내부 시스템과 외부 시스템을 결합해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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