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자상거래의 탄생지’ 미국을 초월하고 진정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미래로 각광받고 있다.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에서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 2월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은 26.2%로 미국 성장률 15.7%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는 전체 소매액의 15.5%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역시 미국 점유율 9%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5조 1600억 위안(883조 4500억원)으로 미국에 크게 앞섰다. 업계 인사들은 올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1조 달러(1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체는 중국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성장 발달에는 대도시인 1선 도시를 비롯한 3∙4선 도시가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3∙4선 도시는 전체 시장 가치의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온라인 쇼핑 이용자의 성장률은 6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신흥 중산 계층이 온라인 쇼핑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중국의 모바일 쇼핑과 결제 규모 성장세 역시 미국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모바일 결제 상품 및 서비스 이용 횟수는 미국 소비자의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의 무현금 시스템에 대한 지원과 알리페이(支付宝)의 성공으로 중국은 이미 모바일 결제 방면에서 이미 세계 최고 국가 대열에 들어섰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후 중국의 시장 성장 속도 및 세계 시장 침투율은 꾸준히 미국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거대한 인구수와 중국 도시화 추진, 1∙2선 도시의 증가 등의 요인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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