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1위 뿐, 2위는 의미없다" 중국 최대 핸드폰 제조업체인 화웨이(华为) 소비자 사업부 위청동(余承东) 대표의 말이다.
이를 증명하듯이 화웨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애플을 넘어섰다.
신랑재경(新浪财经)은 최근 열린 '화웨이 메이트10 시리즈 발표회'에서 "올해 3개 분기 화웨이 핸드폰 출하량이 1억 1200만 대로 작년보다 19% 늘었으며 매출 또한 3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애플을 넘어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시장에서는 굳건히 1위를 지켰다"는 위 대표의 말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위 대표는 "메이트10 시리즈는 곧 출시 예정인 아이폰X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된 가운데 판매량이 1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지난 17일 "화웨이는 이제 애플과 삼성의 가장 큰 도전자가 되었다"며 "이번 메이트10 시리즈 신제품에 새롭게 탑재된 인공지능(AI) 칩셋 기린(kirin)970이 애플을 추월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린970'은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PU)이 적용된 시스템온칩(SoC) 칩셋으로 기존 스마트폰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그러나 판매량은 애플을 넘어섰지만 이익은 애플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발표한 <2017년 2분기 글로벌 핸드폰업체 이익 보고>에 따르면 전세계 전체 핸드폰 이익이 작년 2분기 대비 10% 줄었지만 애플의 비중은 65%에 달하면서 1위를 유지한 반면 중국 브랜드 화웨이, 오포(OPPO), 비보(vivo)는 각각 4.1%, 4%, 3%에 불과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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