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음식 몰래 훔쳐먹은 배달기사' 사건이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배달 기사 소속 업체인 중국 대표 음식배달어플 '메이투안 와이마이(美团外卖)'은 공식 사과문을 개재하고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고 인민망(人民网)이 30일 전했다.
지난 21일 중국 SNS를 통해 한 영상이 퍼졌다.
헬멧을 쓴 배달기사가 엘레베이터 안에서 손님이 시킨 배달음식을 열어 한 두입 꺼내먹기 시작한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인지 이 배달기사는 엘레베이터가 전 층에 서도록 버튼을 모두 눌렀다. 이 후 입속에 씹던 내용물을 다시 뱉어 넣은 다음 아무일 없었다는 듯 엘레베이터를 내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문제의 영상은 당시 이 배달기사가 왔었던 건물 보안업체가 CCTV를 보던 중 발견하고 이를 핸드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음식이 손님에게 정상적으로 배달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메이투안은 사과문을 발표해 "사건 당일 배달원이 전동차를 잃어버리고 손님 음식에 화풀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재 배달원은 해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최소 3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배송 용기와 밀봉 방안을 개선할 것이며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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