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중국 학부모들의 외국어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이중언어학교(双语学校, bilingual school)와 국제학교가 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원어민 교사 부족 현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중국 내 국제학교(이중언어 학교 포함)는 739개까지 늘었습니다. 2015년~2016년에만 150개가 새로 설립된 가운데 오는 2020년 국제학교 학생 수가 45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동망방이 전했습니다. 상하이에는 이중언어학교를 비롯한 국제학교가 1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에만 국제학교 2곳이 새로 설립됐습니다. 상하이 푸동(浦东)에 지역 위치한 모 국제학교 관계자는 "국제학교에서 수년간 일했지만 교사 부족 문제는 항상 큰 걱정거리였다"며 "업무가 익숙해질 때쯤 교사들이 더 나은 조건의 학교로 이직해버린다"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알리바바 마윈(马云) 회장이 어릴 적 ‘배우’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화상신보는 마윈 회장이 최근 본인 SNS에 영화 포스터를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영화 제목은 ‘공쇼우다오(功守道)’로 마윈을 위시해 이연걸, 홍금보(洪金宝), 견자단(甄子丹), 오경(吴京), 원화평(袁和平) 등 중국 최고 액션 배우 11명이 등장합니다. 배우들은 중국 쿵푸에 공헌해온 선배와 중국 문화에 대한 경의, 그리고 전 세계인들과 중국 문화를 공유하고 싶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 개런티로 출연합니다. 마 회장은 대학 시절 시작한 태극권을 지금도 훈련을 이어 가며 공개 장소에서 여러 차례 태극권 시범을 보인 바 있습니다. 영화는 오는 11월 11일 ‘광군제(솽스이, 双11)’ 기간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손님 음식 몰래 훔쳐먹은 배달기사' 동영상이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빌딩 보안 담당자가 CCTV를 지켜 보던 중 배달기사의 엽기적인 행동을 발견하고 이를 핸드폰에 담았습니다. 영상에는 배달기사가 엘레베이터 안에서 손님이 시킨 배달음식을 열어 한 두 입 꺼내먹고 입 속에 씹던 내용물을 다시 뱉어 넣은 다음 아무일 없었다는 듯 엘레베이터를 내리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인지 이 배달기사는 엘레베이터가 전 층에 서도록 버튼을 누르기도 했습니다. 중국 최대 배댈 플랫폼인 메이투안(美团外卖)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건 당일 배달원이 전동차를 잃어버리고 손님 음식에 화풀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재 배달원은 해고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말까지 최소 30여 개 도시를 대상으로 배송 용기와 밀봉 방안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하이 시정부가 '금연령'을 시행한지 7개월이 지났다. 잘 지켜지고 있을까? 동방망에 따르면 금연령 시행 이후 금연 지정 장소에서의 흡연 발생률은 낮아지고 재떨이 등 흡연 도구들이 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식약품관리감독국(食品药品监督管理局)은 시내 6만 여곳의 식당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151곳을 흡연 행위로 적발해 총 35만 8000위안(609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흡연자 95명을 적발했습니다. 올해 3월 금연령 시행 이후 벌금 처벌을 받은 기관과 개인 흡연자가 전년 대비 각각 2057%, 144% 늘었으며 벌금 또한 작년 보다 2457%, 112% 급증했다. 한편 흡연 신고는 802% 증가했다. 가장 신고가 많았던 곳은 사무실 빌딩 화장실로 특히 고층 빌딩 여자화장실의 신고 건수가 많았습니다.

중국과학원 공정열물성연구소(中国科学院工程热物理研究所)와 랑싱무인기회사(朗星无人机公司)가 공동 개발한 대형 화물 운송 무인기 'AT200'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펑파이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그 동안 선보였던 경량 화물이나 단거리 배달용 드론이 아닌 톤급 규모의 대형 화물 운송 무인기입니다. AT200에는 최신 운영 시스템을 탑재되어 조종사에 대한 의존도를 없앴습니다. 관제 센터에서 '원 클릭'만으로 이착률을 조정할 수 있으며 동시에 여러 대의 통제가 가능해 운송 비용뿐만 아니라 조종문제도 해소했습니다. 전체 길이는 11.84m, 높이 4.04m이며 최대 이륙 무게는 3.4톤으로 전세계 민간 무인기 가운데 가장 큽니다. 최대 시속은 313km로, 비행 가능 시간은 8시간입니다.

'세계 10대 급성장 관광도시'에 중국 도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발표한 '도시여행 및 관광 영향(City Travel and Tourism Impact)'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관광 수입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0대 도시로 중국의 충칭(重庆), 광저우(广州), 상하이, 베이징, 청두(成都), 선전(深圳), 필리핀 마닐라, 인도 델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을 꼽았다고 동방망이 전했습니다. 전세계 65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 중국의 6개 도시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1위로 꼽힌 충칭 관광 산업의 연간 성장률은 14%에 달했으며 광저우 13.1%, 상하이 12.8%, 베이징 12%, 청두가 11.2%로 뒤를 이었고 선전은 10.1%로 8위를 차지했습니다. WTTC 보고서는 세계 10대 관광도시들이 모두 아시아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10년간 아시아 지역 도시들이 세계 관광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캐논과 함께 카메라 생산 2개 업체인 니콘이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카메라 공장을 폐쇄한다고 봉황망이 니혼게이자신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장쑤성 공장에서는 2500여명의 직원이 지난해 기준 200만대의 저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SLR)과 일반용 카메라 렌즈를 생산해 왔습니다. 최근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가 고품질화 되면서 저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수요가 감소해 수익성이 하락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니콘은 2017년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48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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